옵트론텍, 북미 완성차에 자율주행 카메라 렌즈 공급 본격화

2025.11.04 18:47:05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고해상도·광각 렌즈로 자율주행 센싱 정확도 강화
초친수·AR·IR 코팅 기술로 악천후 대응력 확보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대표 최상호)이 북미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 유닛을 공급하며, 스마트폰 중심에서 자동차 전장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이번 납품은 옵트론텍이 자동차 전장 분야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옵트론텍은 적외선(IR) 차단 필터, 프리즘, 광학렌즈 가공 기술 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산업을 이끌어온 국내 대표 광학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자율주행차용 센싱 카메라 렌즈와 전장용 광학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북미향 렌즈 유닛은 차량 주변 환경을 고정밀로 인식할 수 있는 고해상도·광각 기능을 갖췄다.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자율주행차 센싱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채택됐다. 옵트론텍은 초친수 코팅, 빛 번짐을 최소화하는 AR(반사 방지) 코팅, 태양광 UV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난 IR 차단 필터 등 독자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광학부품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특히 이러한 기술은 완전 자율주행(FSD)과 로보택시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지컬 AI 구현의 기반이 되는 정밀 센싱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옵트론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동차의 눈’을 구현하는 전장 광학 기술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또한 회사는 헤드램프용 MLA(Micro Lens Array)와 APU(Automotive Projection Unit) 등 차세대 조명 광학 기술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단순한 조명 부품을 넘어 자율주행차의 인식·판단 능력을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차량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를 통해 옵트론텍은 광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이번 북미 완성차 납품을 시작으로 글로벌 OEM을 대상으로 한 광학 부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피지컬 AI 시대의 ‘눈과 빛’을 책임지는 핵심 광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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