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보우로보틱스-플라잎, 인공지능(AI) 양팔 로봇 솔루션 ‘오아이스(OASIS)’ 공개한다
CoRL 2025, Humanoids 2025서 등판 예고...양손 협응, 미세 오차 보정 기능 등 차세대 기술 소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 플라잎과 공동 개발한 양팔 로봇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당 로봇은 로봇 공학 학술대회 ‘Conference on Robot Learning(CoRL 2025)’와 ‘IEEE-RA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oid Robots(Humanoids 2025)’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다.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전시장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두 행사는 로봇 공학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학술 교류의 장이다. 이 중 CoRL은 로봇 학습 분야의 글로벌 학회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는 최신 연구 동향을 다룬다.
이어 개최되는 Humanoids 2025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다. 두 발 보행 기술,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로봇 물체 조작 등 인간과 닮은 로봇 연구의 핵심을 논한다.
특히 두 행사는 9월 30일 단 하루 겹쳐 진행되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 기간 동안 그랜드볼룸에서 연속적인 전시를 이어간다. 이 가운데 글로벌 연구자들과 소통하고 기술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복잡한 부품 조작, 미세한 오차 보정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양사는 양팔 협응을 통한 복합 태스크 수행 능력과 외부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감각 AI 및 학습 시스템을 이 로봇에 결합했다. 자동차 헤드램프 조립 등 정밀 공정에서 높은 적응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솔루션은 플라잎의 AI 양팔 로봇 솔루션 '오아시스(OASIS)'와 피지컬 AI(Physical AI) 소프트웨어 '아이사(AiSA)'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OASIS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코봇) 라인업 ‘RB 시리즈’ 두 대를 사람처럼 양손으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으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커넥터 삽입, 더스트커버 체결 등 복합 공정을 병렬로 처리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아이사는 로봇 학습 및 제어 방식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소한의 학습만으로도 다양한 조립 공정으로 빠르게 확장 적용될 수 있다.
사측은 이 기술에 대해, 초기 설정 및 재프로그래밍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자동차 부품, 전자·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조 산업에 적용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솔루션 시연을 통해 글로벌 로봇 공학 연구자들과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기술력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양팔 로봇 솔루션은 제조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며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도 복잡한 조립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글로벌 제조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