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 자율주행까지' 씨이랩, 디지털 트윈 사업 확장한다

2025.08.04 16:28:08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씨이랩이 반도체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성과를 기반으로 자동차, 전자,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로봇 등 제조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 트윈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설비와 운영 환경을 가상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씨이랩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과 자체 개발한 합성데이터 생성 엔진 ‘X-GEN’을 연계해 고정밀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중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 탐지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가능하다.

 

씨이랩은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다져왔다. 2021년까지 영상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확보했고, 2022년에는 산업 현장의 특수 상황을 자동 생성하는 합성데이터 솔루션 X-GEN을 출시했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Omniverse Competency’를 획득해 디지털 트윈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플랫폼 확장 모듈 개발을 진행했으며, 2024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의 프로젝트를 본사업으로 전환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 경험을 축적했다.

 

 

이러한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씨이랩은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전자,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제조 산업군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해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AI 기술을 디지털 트윈과 융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피지털 AI(Physical + Digital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윤세혁 대표는 “씨이랩은 디지털 트윈과 비전-언어모델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에서 입증한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 산업에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 제조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AI 기반 시뮬레이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씨이랩의 행보가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어떤 시사점을 줄지 주목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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