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행사에서 액센츄어(Accenture)와 협력해 머크(Merck)의 클라우드 이전 계획의 일환으로 IT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AWS로 이전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머크는 SAP, 머신러닝(ML),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같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AWS로 전환해 과학 연구 및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AWS와 액센츄어를 각각 클라우드 우선 사업자와 전문 서비스 파트너로 선정했다.
머크는 가치사슬을 혁신하고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AWS 및 액센츄어와 협력하고 있다. 머크는 연구, 제조, 인간 건강, 동물 건강 부서와 내부 글로벌 지원 부서의 주요 이니셔티브에 폭넓고 깊이 있는 AWS 분석 및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머크는 AWS 기반 제조 플랫폼을 사용해 훈련 데이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균열이나 이물질의 존재와 같은 복잡한 결함을 식별하고 거부된 의약품에 대한 오탐지를 줄이고 있다.
머크는 ML 모델을 구축, 학습, 배포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를 사용해 호크AVI(HawkAVI)라는 제조 플랫폼의 추론 파이프라인을 개발했다. 제조 현장의 기계에서 생성되는 테라바이트 규모의 검사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이러한 생성형 AI와 ML의 사용을 통해 머크는 제품 가용성과 생산성을 개선하고 원인 분석을 신속하게 진행해 오검률을 줄여 제품 가용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머크는 액센츄어와 협력해 치료법 발견 가속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HPC)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WS를 선택했다. AWS기반의 HPC와 생물학적 인사이트와 자동화를 위해 특별히 구축된 서비스인 AWS 헬스오믹스(HealthOmics)를 통해 머크는 단백질 모델 예측 및 단백질체학(omics) 분석 작업을 확장하고, 알파폴드(AlphaFold)와 같은 헬스오믹스 관리형 워크플로우를 사용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게 리소스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SAP 비즈니스 웨어하우스, SAP HANA 사이드카, SAP 마스터 데이터 거버넌스를 포함한 모든 SAP 워크로드를 AWS로 이전했다.
회사 전반의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머크의 클라우드 현대화 프로그램은 새로운 운영 모델을 통해 내부적으로 교육, 다양성, 개발을 촉진하고 직원 경험을 개선한다. 또한, 머크는 AWS 서비스를 비롯한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기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향후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달성한 효율성은 머크가 리소스를 다른 전략적 프로그램에 재투입할 수 있게 한다. AWS와 액센츄어는 이전에 현대화된 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했으며, 이로써 애플리케이션의 리호스팅, 폐기 또는 현대화를 통해 실현된 절감 효과를 추적할 수 있었다.
이 광범위한 프레임워크는 팀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특정 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정확한 절감 효과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머크는 이미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다른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상당한 IT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데이브 윌리엄스 머크 최고 정보 및 디지털 책임자 겸 총괄 부사장은 "AWS 및 액센츄어와의 협력은 치료제 발견 및 개발에서 제공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AWS로의 이전이 가져올 진정한 힘은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을 사용해 환자를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댄 시런 AWS 헬스케어 및 생명 과학 부문 총괄 매니저는 "AWS는 머크와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과학 및 건강 데이터의 잠재력을 발휘해 약물 및 임상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과 백신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