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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재고 감소와 함께 가격 상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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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D램 생산량 약 16% 증가한 288억GB, 낸드 생산량 2% 증가한 7410억GB로 추정

 

유진투자증권은 28일 내년 메모리 반도체 유통 채널과 칩 업체의 보유 재고가 줄고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2024년 반도체 산업 전망 관련 보고서를 내고 "내년 D램과 낸드 비트 생산량은 비트 수요를 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 D램 생산량은 약 16% 증가한 288억GB, 낸드 생산량은 2% 증가한 7410억GB로 추정했다. 이는 같은 해 메모리 수요 예상치(D램 293억GB, 낸드 7410억GB)를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세계 경기 불안, 여전히 많은 재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올해 최악의 적자 규모 등을 언급하며 "메모리 업체들의 경영진이 무리할 정도로 가동률을 빠르게 높이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 따라 공급량을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연평균 35% 상승하며, D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9% 성장한 812억 달러로 추산됐다. 낸드 ASP 역시 내년 연평균 기준 12% 상승해 시장 규모는 작년 대비 33% 성장한 460억 달러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시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외하면 좋은 시장이 아니었지만, 특히 메모리는 더욱 좋지 않았다"며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는 1988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이례적인 수치"라며 내년에는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17%,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은 46%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반도체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시 21.5%로 높아지면서 평균 회귀 경향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주가가 타 반도체 종목에 비해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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