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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 합성연료 ‘e-fuel’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글로벌 환경 규제 LCA 기준으로 변경 시, e-fuel 사용 내연기관차가 경쟁력 보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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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국내 산학연관이 협력해 향후 친환경 연료 e-fuel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물을 전기분해로 얻은 수소(H2)에 이산화탄소(CO2)나 질소(N2) 등을 합성해 만든 e-fuel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경우 친환경적이면서도 내연기관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 장점이 있는 친환경 합성연료다. 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e-메탄올·e-가솔린·e-디젤 등 다양한 종류의 연료를 지칭한다.

 

CO2 배출량 규제 강화와 2050 탄소중립선언 등의 영향으로 배출 가스 저감 기술이나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의 중요성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fuel은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CO2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밀도가 높아 자동차, 항공, 선박 등 수송부문 전반에서 기존 석유계 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들도 최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서 e-fuel 관련 정책을 공개하면서, e-fuel 활용을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독일의 경우, 2019년 이미 연방환경부(BMU)가 e-fuel 생산을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했고, 일본은 작년 10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e-fuel을 개발해 2050년까지 가격을 가솔린 이하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업계도 부지런히 발을 맞추고 있다. 아우디는 2017년 e-fuel 연구시설 설립 후 e-fuel 생산 및 엔진 실험에 착수했으며, 일본 3사(도요타·닛산·혼다)는 작년 7월 탄소중립 엔진 개발을 위해 e-fuel 연구에 착수했다.

 

루프트한자는 Heide(정유사)와 e-항공유 제조구매 협약을 체결했으며, 5년 내에 함부르크 지역 항공유의 5%를 e-항공유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포르쉐에 함께 칠레에 e-fuel 실증 단지를 구축했으며, Norsk e-fuel은 2023년 유럽 최초로 노르웨이에 e-fuel 생산 시설 가동을 준비 중이다.

 

한자연은 “국내에서는 그간 e-fuel 관련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었으나 산학연관이 협력해 e-fuel의 성장 가능성에 폭넓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글로벌 환경 규제가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기준으로 변경될 경우 전기차, 수소차 뿐만 아니라 e-fuel 사용 내연기관차가 탄소배출 저감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관이 합심해 기술개발 방향과 생산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하며, 정부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e-fuel 활용 확대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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