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로 전장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시장 공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추세다. 특히 삼성과 LG, 현대자동차그룹은 소재와 부품, 모듈 단계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전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지속적인 투자, 기업 인수 등의 비즈니스 전략을 앞세워 전장 시장이라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가고 있다. 듬직한 전장 삼대장 갖춘 LG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낙점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LG전자는 체질 개선을 통해 전장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신설된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는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발돋움했다.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으며, 2020년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기업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했다. 이에 LG전자는 VS사업본부에서 주관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제품을 중심으로 전장 생태계를 공
전장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을 꼽는다면 단연 배터리다. 전기차 비용 가운데 약 4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는 경쟁력 있는 산업이다. 공교롭게도, 국내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라는 세계 수준에서 경쟁하는 배터리 기업이 있다. 배터리 3사는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략 방안을 수립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3사가 넘어야 할 CATL이라는 산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59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SNE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435만 대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 총액은 427억3000만 달러였다. CATL이 130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58억4000만 달러에 1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 BYD(5조3000억 원·9%), 4위 삼성SDI(4조1000억 원·7%), 5위 일본 파나소닉(3조 원·5%), 6위 SK온(2조8000억 원·5%) 등의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
자동차 전자장비 부품의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는 여전히 금지옥엽(金枝玉葉)이다. 지난 2019년 말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급난은 자동차 업계를 강타해 지금까지도 해결이 시급한 과제다. 이에 기업들은 원활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설비 투자를 추진하거나 기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자동차의 전동화와 연결성이 강화할수록, 차량용 반도체의 역할과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 핵심 요소 이루는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 센서, 제어 및 구동장치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사용된다. 오늘날 차량용 반도체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외부 환경을 인지해 명령을 내리는 ‘센서용 반도체’, 엔진·변속기·제동장치 등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용’, 차량 내 각종 장치를 구동하는 ‘구동장치용 반도체’다. 이 유형 안에도 수많은 반도체가 존재한다. 한 예로, 거리 감지 센서의 경우 운전자가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주차할 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제동 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적용되는 ABS 시스템도 휠 센서, PTS 센서가 보내는 신호를 통해 작동된다. 이때 모두 반도체가 쓰인다. 차량용 반도체는 시장 수요가 증명하듯이 미래 성장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