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루션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비롯해 양사 보유 기술 기반 SI 프로젝트 협력 등 진행
딥핑소스와시즐이 손을 잡았다. 양사는 3월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딥핑소스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 리테일과 스마트팩토리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예고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솔루션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비롯해 양사 보유 기술 기반의 SI 프로젝트 협력, 파트너 및 고객사 네트워크 공유,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 타당성 검토 등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202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딥핑소스는 매장 내 고객의 동선과 행동 패턴, 관심 상품을 실시간 분석하는 AI 리테일테크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플러스 인사이트(PLUS INSIGHT)' 솔루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의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월드, CU 등과의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과 북미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시즐은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자체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이다. 제조 설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23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협약식 현장에서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리테일과 제조라는 상이한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어, 오프라인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특히 프라이버시 보호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과 시즐의 공정 분석 역량이 만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시즐 대표 역시 “딥핑소스의 AI 분석 기술과 시즐의 스마트팩토리 인프라가 결합되면 단순한 시스템 통합을 넘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국내외 제조 환경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영상 분석, 공정 최적화, 공간 효율 개선 등 기술적 접점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