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스타트업의 미국 동부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을 뉴욕에 구축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현지 투자 연계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국내 유망 AI 및 디지털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 현지에 ‘K-스타트업 뉴욕 센터(K-Startup New York Center)’를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 집중되었던 기존 진출 통로를 보완하고, 미 동부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이번 뉴욕 거점은 국내 디지털 스타트업 9개사를 선발하여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한 8주간의 집중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투자자 대상 피칭,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전방위 지원을 받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 글로벌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 테크 전문 미디어 등이 직접 참여해, 참여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해외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는 K-스타트업 뉴욕 센터의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외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진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창업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유니콘 기업 배출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편, 정부는 ‘디지털 수출기업 1만 개 육성’ 정책 기조에 따라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 운영, 현지 네트워크 연계, 해외 VC 매칭 강화 등 지원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