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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얼티 “진화하는 ICN10, 고객사 맞춤환경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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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망중립 데이터센터로, 최대 IT 용량 12MW 달해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ICN10 데이터센터를 국내 미디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팸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디지털 리얼티의 서울 ICN10 데이터센터는 2022년 1월 준공된 서울 디지털 미디어 시티 내 위치하고 있는 연면적 1만5109㎡(약 4500평), 지상 11층 지하 2층, 최대 IT용량 12MW의 시설이다. 국내 최초의 망중립(Carrier Neutral) 데이터센터로, 현재 7개의 국내 통신사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통신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2004년 설립된 디지털 리얼티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서비스하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에 3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 리얼티의 데이터센터는 기업과 기술, 데이터가 만나는 안전하고 개방된 플랫폼, ‘데이터 미팅 플레이스’를 제공한다. 기업과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50곳 이상의 도시에서 5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상호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ICN10 데이터센터 투어에서는 서버 및 하드웨어의 입출고와 보안 검사 등 기능을 담당하는 공간인 ‘로딩 도크(Loading Dock)’, 데이터센터와 외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POP룸(Point of Presence Room)’, 정전 등 전력 불안정 상황에서도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에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시설인 ‘UPS 룸(무정전전원공급장치실,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Room)’,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실제로 운영되는 곳으로 데이터센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 홀(Data Hall)’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및 IT 인프라의 운영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컨트롤타워인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능의 공간들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다. 데이터센터는 금융, 공공, IT 기업들의 데이터가 저장되는 엄격한 보안 시설인 만큼, 한국에서 데이터센터가 언론에 내부 시설까지 공개된 사례는 흔치 않다. 

 

 

ICN10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 장애 등을 방지하기 위해 2개의 맨홀을 통한 분산배치 이중화 네트워크 경로가 구축돼 있다. 서로 20m 이상 떨어진 주 네트워크 접속 지점(PPOP)과 보조 네트워크 접속 지점(SPOP)이 각각 독립된 맨홀을 통해 별도의 경로로 운영돼 하나의 네트워크 경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정상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도 총 4곳의 모듈형 분산배치 구성으로 되어 있어, 4곳 중 하나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3곳의 UPS 백업으로 무정전 확보가 가능하다.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의 확산에 따라 AI-Ready 데이터센터는 전력, 냉각, 연결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설계돼야 한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은 전력 소비가 발생하며, 최신 AI 인프라는 랙당 100kW 이상의 전력 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차세대 AI 서버는 4개의 독립된 전력 공급(Four Independent Power Feeds)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단순한 전력 증설이 아닌, 데이터센터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고밀도 전력 인프라를 고려한 확장 가능한 설계가 필요하다. 한국의 상업용 데이터센터 중 디지털 리얼티의 ICN10처럼 설계 단계부터 이를 고려해 지어진 곳은 손에 꼽는다.

 

또한, 디지털 리얼티는 고밀도서버를 위한 최신식 냉각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AI 및 HPC 서버는 높은 전력 소비에 따라 기존 공기 냉각(Air Cooling)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공기 보조 냉각(AALC, Air-Assisted Liquid Cooling) 및 직접 액체 냉각(DLC, Direct Liquid Cooling) 기술이 핵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인프라의 전력 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액체 냉각(Liquid Cooling)은 미래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AI 워크로드는 학습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클라우드, 자체 데이터센터, 외부 파트너 서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처리되므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네트워크 연결성이 필수다. 디지털 리얼티의 ServiceFabric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환경 간 뛰어난 상호 연결을 제공한다.

 

이날 투어를 담당한 디지털 리얼티 코리아 김용지 이사는 “디지털 리얼티는 기업이 플랫폼을 원활히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비스 제공업체의 플랫폼과 만날 수 있도록 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데이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확장과 국외 기업들의 국내 서비스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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