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안티 드론 규제’ 개선 영향...‘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 체계 구축 가속도
시스레인이 ‘대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 시스템은 드론관제센터에 도입돼 무인항공기(드론)를 식별하고, 공격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는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탐지·식별·무력화 3단계로 운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대상 드론에 대한 데이터 수집·분석,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 후 대응 방안 수립을 지원한다. 특히 데이터 분석에 대한 결과를 시각화함으로써 대상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밍(Jamming)’ 정확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구체적으로, 드론용 ‘능동형 위상배열레이더(AES)’를 통해 반경 10~13km 거리 내에 있는 무인기를 탐지한다. 이후 거리·방향·속도 등을 기반으로 해당 드론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탐지된 목표물을 고해상도 가시광 영상이나, 열 영상 촬영이 가능한 고배율 줌 기반 전자광학(EO)·적외선(IR) 카메라를 활용해 식별한다.
시스레인 측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안티 드론 규제 개선 정책이 해당 시스템 개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부는 안티 드론 시험·훈련 확대 방침, 안티 드론 수출 활성화 계획 등을 내놓을 바 있다. 시스레인은 이와 함께 해당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중소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스레인 관계자는 “대드론 통합관제 시스템은 고정형·휴대형 재머(Jammer)를 통해 적 드론의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자사 안티 드론 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레인은 지난달 재밍 신호(Jamming Signal)를 상쇄하는 ‘공중 재밍 회피 기술’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