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2025년 '문화선도 산업단지'를 선정하기 위한 통합공모를 2024년 12월 23일부터 2025년 2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모는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총 3개소의 산업단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준공 및 운영 중인 모든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광역지자체가 기초지자체와 연합체를 구성하여 산업단지별 특성, 입지 여건, 근로자 구성 등을 반영한 문화선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각 시·도당 최대 2개 산업단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이후에는 각 부처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면 평가, 현장 실사, 발표 심사를 통해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산업단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문화진흥원,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내년 4월에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에는 산업단지 통합브랜드 개발, 상징물 조성, 구조 고도화 사업, 재생 사업, 특화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관계 부처 사업이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된다. 또한, 문화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용도 변경, 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 적용도 검토된다.
특히, 선도 산업단지에는 고유의 정체성, 역사성, 문화를 반영한 통합브랜드와 랜드마크가 구축되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 실험실(리빙랩)을 운영하여 정책 수요자들이 문화·생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에 대한 신청 기간, 지원 조건, 사업별 상세 공고 내용 등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산업단지가 지역 내 청년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문화시설과 여가·휴식 공간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범부처 사업을 연계하여 산업단지가 문화로 재활성화되는 성공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단지는 우리 제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핵심 공간이나, 문화 편의시설 부족과 기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청년이 기피하고 입주 기업은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산업단지별로 청년과 근로자 시각에서 필요한 문화·여가·편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