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기업 블룸테크놀로지가 차세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로커스체인의 대규모 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2018년 프로젝트 시작 이후 최초로 실시된 대규모 검증으로,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다이나믹 샤딩(Dynamic Sharding) 성능을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평가했다.
로커스체인은 거래량 증가와 노드 수 확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하며 설계 목표를 달성했다. 테스트 환경에서는 32개의 샤드로 구성된 네트워크에서 초당 1,000 TPS 이상의 트랜잭션이 0.1~3초 내에 처리됐고, 최대 1,400 TPS를 초과하는 상황에서도 네트워크 대역폭은 평균 5Mbps 이내로 유지됐다.
특히 로커스체인은 ‘큐빅샤딩’ 기술을 통해 최대 4,096개의 샤드까지 확장 가능하며, 최소 대역폭(5Mbps)에서도 수십만 TPS를 처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로커스체인의 기술적 성과는 탈중앙화 디지털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DeFi, 모빌리티 데이터 관리, AI 인증 시스템 등 고속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블룸테크놀로지는 2023년 로커스게임체인을 온라인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에 성공적으로 적용했으며, Web3 게임/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안정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커스체인은 50MB 크기의 최소화된 노드 설계를 통해 휴대전화, 인터넷 공유기 등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안정적인 노드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드론 등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도 탈중앙화된 데이터 처리와 빠른 재동기화를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로커스체인은 완전한 탈중앙화를 실현하는 혁신적인 블록체인으로, 낮은 네트워크 대역폭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테스트의 성과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로커스체인이 Defi 금융 플랫폼, 메타버스, Web3 게임플랫폼, AI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인 기축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빈 한국블록체인학회 이사는 “로커스체인의 기술력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하며, 이번 테스트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했다.
로커스체인의 성공적인 테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와 다양한 산업 적용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