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포럼(의장 위정현)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실과 함께 ‘2024년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포럼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가상융합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관·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로, 정책적 방안 모색과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병진 과장, 중앙대학교 위정현 교수, KAIST 우운택 교수, 명지대학교 김정수 교수, 성균관대학교 이승민 교수, 한성대학교 김효용 교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조영진 본부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인철 의원은 환영사에서 “AI와 메타버스의 융합은 가상융합산업의 발전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제도적·법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을 맡은 위정현 의장은 “가상융합산업이 현재 캐즘(초기 시장과 대중 시장 사이의 간극)을 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산업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이 핵심 이슈라고 지적하며, “사용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요소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병진 과장은 “메타버스 산업은 XR 디바이스 기반 초실감 서비스, 디지털 전환과 연계된 산업용 메타버스, WEB 3.0을 통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라는 세 가지 흐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XR 기반 초실감 서비스 구현을 위한 R&D 투자 강화, 메타버스와 AI 등 신산업 융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최초로 시행된 가상융합산업진흥법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명확히 하여 정책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각 전문가들이 기조강연을 바탕으로 가상융합산업의 캐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했다.
우운택 KAIST 교수는 “산업용 메타버스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김정수 명지대 교수는 “산업 내 규제 완화와 표준화가 가상융합산업 성장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조영진 본부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와 AI 융합을 실현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포럼의 위정현 의장은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가상융합산업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급격히 발전하는 가상융합산업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정책적 지원책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AI와 메타버스의 융합이 향후 가상융합경제 활성화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