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T는 세미콘(SemiQo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세미콘은 핀란드에 소재하고 있는 실리콘 기반 QPU를 개발·생산하는 양자기술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지난달 31일 핀란드 에스포에 위치한 세미콘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윤지원 SDT 대표, 히마드리 마줌다르 세미콘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약 이후 구체적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SDT는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세미콘의 실리콘 기반 QPU 칩을 제공받으며 SDT가 개발, 상용화한 양자 정밀 측정 장비를 세미콘에 제공키로 했다. 안정성과 확장성이 강화된 양자 컴퓨팅 제조를 통해 전세계 양자 컴퓨팅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미콘의 QPU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한 실리콘 기반으로 개발돼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 제조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높여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대량 생산 및 양산 체제를 보다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물리적 플랫폼의 QPU 대비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히마드리 마줌다르 세미콘 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DT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세미콘의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실리콘 기반 양자 프로세서가 SDT의 확장 가능한 통합 전략을 결합, 현장 범용 양자 컴퓨터가 백만 큐비트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와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 마련을 위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나노공학 선두기업 세미콘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경쟁력 높은 세미콘의 실리콘 기반 QPU 기술과 SDT의 양자 정밀 측정 기술을 결합해 더욱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양자 컴퓨팅 개발 생산을 통해 전 세계 양자컴퓨팅 상용화시대를 빠르게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