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권의 자연 가치를 보전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환경부(장관 김완섭)가 협력하여 해안권 발전사업에 지역 맞춤형 생태관광을 접목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10월 21일, 국토부와 환경부는 세종에서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여수, 고흥, 영덕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생태관광 제안과 지자체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5대 협업 과제 중 하나인 ‘지속 가능한 해안권 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시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해안 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그동안 국토부는 도로, 주차장, 전망대 등의 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환경부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해 왔으나, 이원화된 방식으로 추진되어 왔다. 이번 시범 사업은 이러한 기반 시설 구축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해안권 발전 사업지에 대한 생태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시범 사업 대상지로는 전남 여수시(여자만 갯가 노을 전망대), 전남 고흥군(금의 시비 공원 조성), 경북 영덕군(축산 블루시티 조성 사업)이 선정되었다. 올해 7월부터는 이들 3개 시군의 생태관광 추진 여건을 분석하고, 지역 특색에 맞춘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한국 생태관광협회와 함께 진단 사업을 했다.
진단 결과, 여수시는 ‘여자만 갯벌 체험과 노을 전망’을, 고흥군은 ‘자전거 여행’을, 영덕군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주제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도출했다. 두 부처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 맞춤형 생태관광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해안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 방안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안세창 국토정책관은 “3개 시군 맞춤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운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도출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되어 성공의 본보기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