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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탁의 산업단지, 밤이 빛나는 청년들의 명소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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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9월 12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 2월 22일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청년 근로자가 근무 여건 개선을 건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3개 부처가 협업하여 마련한 것이다.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주요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단지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한다. 산업단지별로 주력업종, 역사성, 문화 자산 등 고유 특성을 반영하여 브랜드를 개발하고,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의 산업 라키비움, 기업 체험관 등의 상징물(랜드마크)을 건립한다. 상징물을 중심으로 광장, 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하고, 제품 전시・체험관 등을 운영하여 지역의 인기 명소로 육성한다.

 

둘째,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우선 산단 입지 제도를 개편해 문화시설과 식당・카페 등 시설을 확대한다. 공공 체육시설용 토지의 조성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로 카페 등 설치 허용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매년 전국 산단 소재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하고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하여 민간의 자발적 경관개선 노력을 확산하며, 영세 노후 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산단 야간경관 개선, 산단 기반 시설과 조형물・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확대도 추진한다. 산단 근로자의 경우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도 시범 도입한다.

 

셋째, 산업단지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특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수요를 발굴하여 영화 티켓 등 일상 문화 티켓을 할인받아 대량 구매하면, 중소 입주기업이 자금을 배합하여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구석구석 문화 배달 사업'을 통해 산단 별로 총감독을 선임하고 근로자 문화 체험, 야외 벼룩시장, 지역 예술가 전시회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획한다. '산단 문화 주간(10월)'을 운영하여 산단 별 축제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산단 내 식품사와 협력한 라면 축제 사례와 같이 산단 브랜드, 지역자산, 제품 등을 활용한 관광 체험 콘텐츠도 개발하여 산단을 관광자산으로 만든다.

 

넷째, 서울의 성수동 사례와 같이 노후 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하여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 이를 위해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지식산업의 산단 입주 수요를 확인하여 입주를 확대하고, 청년에게 문화・지식산업 분야 창업・협업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한, 산단 내 '청년 공예 오픈스튜디오'(열린 공방), 예술인 레지던시 등을 조성해 예술인을 유치하고 제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한다.

 

정부는 문화융합 선도 산단(가칭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의 성공모델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2025년 3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개를 선정한다. 선정된 선도 산단에는 산업단지재생사업, 산업단지 브랜드 개발과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산단 별 특화 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 국토와 산업부, 문체부의 13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산단 문화 융합 협의체를 구성하여 자발적인 문화 기반 시설 구축과 문화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할 경우, 정부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이는 입주기업이 공장 인근 외벽에 디자인을 접목하면, 정부가 인근 주요 가로를 정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선도 산단 패키지 지원사업은 산업부의 노후 공장 리모델링 등 6종 문체부의 산업단지 지역 공공 디자인 혁신 지원 6종 국토부의 산업단지 재생 사업으로 구성된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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