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트테크’가 8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프리A라운드(31억 원)에 이어 이번 시리즈까지 누적 122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블루 코너, 비전크리에이터, GS벤처스, 하나증권 등 기존 투자사의 후속 투자뿐만 아니라 KB증권, 뮤어우즈벤처스, LK기술투자, 웰컴캐피탈, 오라클벤처투자 등도 새롭게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사람의 수선별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의 처리 방식은 고용난 등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아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대 이상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기물 사업장을 무인화 하는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확장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 서구에 국내 최초의 로봇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하여 고순도 r-PET, PET플레이크를 생산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도 힘을 쏟을 계획예정이다. 또한 폐기물 선별 작업을 세분화하는 재질 분석 기술의 고도화,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GS벤처스의 윤형준 심사역은 “에이트테크가 창업 후 3년의 기간동안 보여준 기술력과 구매 고객의 만족도, 시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자원순환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핵심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당장의 편의를 위한 기술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폐기물 시장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열악한 곳은 재활용 선별장이기에 빠른 혁신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며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