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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센스타임 등 中 기업, 정부승인 받고 AI 챗봇 공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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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美와의 경쟁 우위 점하기 위해 AI 기술 사용 확대 모색

 

바이두와 센스타임 등 중국 기술기업 4곳이 31일 정부 승인을 받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을 공개했다. 

 

이번 승인은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 중국 당국이 이 기술의 사용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 챗봇인 어니봇이 이제 대중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지난 6월에는 어니봇이 여러 측면에서 챗GPT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센스타임 대변인도 이메일을 통해 자사 챗봇인 센스챗이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AI 스타트업인 바이촨(Baichuan)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와 지푸 AI도 정부 승인을 받아 유사한 챗봇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미니맥스도 이날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학원은 '타이추' 서비스로 승인받았으나 챗봇을 선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주요 기술기업과 신생기업을 포함해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소수의 기업에 대해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은 기업들에 AI 제품을 일반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보안 평가를 제출해 허가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경쟁에 AI 기술이 초점이 되면서 AI 기업 지원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들 이외에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 텐센트 홀딩스 등 총 11개 회사가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홀딩스 측은 자신들의 AI 계획에 대한 논평 요청에 바로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알리바바 그룹을 포함해 AI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구하는 다른 기술기업들은 정부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도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인 카이 왕은 "승인받은 기업들은 선점효과를 가져 경쟁사보다 자신들의 제품을 더 빠르게 미세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규제를 위한 중국 당국의 일련의 임시 규칙이 지난 15일 발효되면서 이번 승인은 이미 예견됐다. 이번 승인에 따라 업계의 통합이 촉발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챗봇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이두와 센스타임 주가는 홍콩 증시의 약세에도 각각 약 5%와 7% 이상 오르기도 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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