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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조6천억 원 투자해 최대 규모 창업지원 시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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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웨비나] 설계 산업의 미래 다가가기: AI기능 및 신기능 업무에 적용하기 (6/12)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50개 기업 키워내고 세계 5위 창업도시 발돋움 할 것"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성수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시설이 생기고 수서에는 로봇 기업을 중점 육성하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오세훈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하고 총 1조671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공유오피스 확충 등을 통해 서울 내 창업지원 공간은 현재 15만㎡에서 37만㎡로, 입주 기업은 1130개에서 3277개로 각각 대폭 늘어난다. 

 

이번 계획은 오 시장의 첫 번째 재임 시절인 2009년 시작한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효과로 2011년 17개였던 서울시 창업지원시설은 올해 현재 30개로 증가했다.

 

11년간 서울시 지원을 받은 1만4000개의 스타트업은 2만3000개의 일자리 창출, 1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매출액 5조7000억 원 달성 등의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지나며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투자 혹한기가 찾아와 많은 혁신 스타트업이 위기에 처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와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50개 기업을 키워내고 세계 5위 창업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될 성수 삼표레미콘 옆 서울숲 주차장 부지에 1000개 스타트업이 입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10만㎡)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건립할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의 스타시옹 에프(3만㎡), 싱가포르의 JTC 론치패드(6만㎡)와 같이 초기 단계 스타트업부터 예비 유니콘까지 입주하고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관이나 기업이 스타트업 선발·육성·투자를 책임진다. 서울시는 입주기업을 위한 1000억 원 전용 펀드를 조성해 직접 투자한다. 

 

오 시장은 "건물 디자인도, 운영전략도, 입주한 기업도 모두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에 들어올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우리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협업하고 녹지까지 갖춘 미국 샌프란시스코 같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해외 창업거점도 확대한다. 현재 베트남(호찌민)과 인도(벵갈루루)에 있는 해외 창업거점을 올해 개소하는 스페인(10월), 싱가포르(11월)를 포함해 미주, 유럽, 중동 등 20곳으로 늘린다. 전국 투자자의 84%가 집중된 강남구 테헤란밸리에는 민간·공공 투자 네트워크 '테헤란포럼'(가칭)을 출범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조성될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기반으로 개발 인재를 연간 1500명씩 스타트업 현장과 연결해 2030년까지 1만 명이 취업하도록 돕는다. 패션, 리빙 분야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창세권도 구축한다.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동교동, 흑석동, 아현동, 신정동, 장안동, 한강로동, 녹번동 총 7곳에 총 4만6600㎡ 규모의 공유오피스를 조성하는 등 단기형 창업 공간을 최대 700곳 공급한다. 

 

4대 미래산업인 로봇, 핀테크,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육성 전략도 마련했다. 로봇 분야는 2026년까지 성장펀드 2000억 원을 조성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시립노인요양센터, 시립병원 등에 돌봄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수서 일대는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로봇 테마공원과 과학관을 만들고 로봇 아카데미를 운영해 2030년까지 1500명의 인재를 육성한다. 핀테크에서는 100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한 서울핀테크랩(여의도)에 제2핀테크랩(마포)을 통합해 2030년부터 170개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낸다. 

 

바이오에는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협력동(올해 11월)과 R&D지원센터(2025년 2월),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2027년 2월)를 차례로 개관한다. 2030년까지 1조6000억 원 규모의 펀드도 만든다. AI의 경우 인재와 기업, 연구기관을 위한 문화·주거공간까지 갖춘 'AI 서울 테크시티'를 2028년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20만㎡ 규모로 조성한다.

 

아울러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 '서울제조창업허브'(1만7652㎡)를 2027년 구축한다. 내년에는 수출 확대를 위한 '첨단 제조제품 현지화 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내년부터 6000억 원 규모의 첨단제조 펀드를 조성해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610억 원을 투입해 유니콘 기업 10개를 배출한다.

 

오 시장은 "창업정책은 산업정책인 동시에 일자리 정책이고 서울의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 먹거리 육성 전략이기도 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서울의 미래를 바꿀 청년정책'으로 부르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30은 창업정책의 목표연도인 동시에 청년세대를 상징하는 숫자"라며 "앞으로 훌륭한 청년 인재들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창업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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