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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49.4% 성장한 86.7G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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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4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4% 성장한 약 86.7GWh로 조사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 모두 Top 5 안으로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49.2%(24.1GWh) 성장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SK온은 4.8%(9.5GWh), 삼성SDI는 29.6%(7.5GWh) 성장률로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하였다. 중국의 CATL은 97.1%(23.0GWh)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0%p 하락한 47.4%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Model 3/Y, 폭스바겐 ID.3/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6,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인기에 따라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7/X, 아우디 E-Tron등의 판매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4.9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7% 성장했다. Panasonic은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 S/X/3/Y와 마쯔다 CX-60 PHEV의 판매 호조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하였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 또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CATL은 테슬라 Model 3(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하여 볼보 C40/XC40 Recharge, 푸조 e-208/2008, MG ZS 등의 판매 호조로 비중국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향후 현대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Top 1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 장점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Farasis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Mercedes의 유럽 향 EQ 라인업의 판매 호조로 2023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非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중국 업체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부터 시작된 가격인하 경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차별화 전략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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