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무 및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 직원의 높은 직업 만족도로 이어져
VM웨어가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에 의뢰한 '분산 근무의 딜레마: 혁신과 직업 만족도의 경합' 조사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이 가장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장소와 실제로 일을 하고 싶은 장소에 명확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약 66%는 기업이 더욱 혁신적일 수 있는 것은 직원이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라고 답한 반면, 82%는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은 어디서나 근무가 가능할 때라고 답했다.
원격 근무 및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도입한 기업 소속 응답자 중 57%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팀 내 사기가 증진됐다고 응답했으며, 56%는 창의성, 55%는 협업 수준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비즈니스 리더는 직원의 혁신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으로 이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고 있으나, 실질적 이점은 확실하지 않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 보다 더 높은 비율로 혁신 수준과 혁신이 비즈니스 및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공식 지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원격 근무제를 시행하는 거의 모든 기업(97%)이 혁신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를 갖추고 있는 반면, 사무실 근무만 허용하는 기업은 83%에 불과했다.
기업의 디지털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역시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약 72%가 향후 1년간 디지털 문화에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을 갖고 있고, 33%는 혁신 및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투자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혁신을 주도해 비즈니스의 효율성 창출, 비용 절감, 그리고 시장 매력도 증대는 기업에게 필수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늘린 기업 중 53%는 직원 경험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3%는 혁신 속화를 위해, 50%는 비용을 낮추고 사업 운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자동화에 대한 투자는 사무실 근무 제도를 시행 중인 기업보다 원격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시행 중인 기업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혁신과 생산성은 우선시 돼야 하지만 근무지 유연성을 희생하면서 까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샨카 아이어 VM웨어 수석 부사장 겸 엔드유저 컴퓨팅 부문 총괄 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다시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기업은 직원의 동기부여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혁신 가속화와 생산성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협업 툴, 자동화, 팀 빌딩 정책 등을 통해 비즈니스 리더들은 사무실 또는 원격 근무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이고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