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전력이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 케이블 시험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했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고창전력시험센터에 지어졌으며, 세계 최고 전압의 ±800kV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동작·성능·규격 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이번 HVDC 케이블 시험장 구축된 이유는 세계적으로 인프라가 갖춰지는 HVDC 추세와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번 시험장 구축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 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과 대비하여 인증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기대 효과는 크게 두 가지 ➊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 ➋ 해외수출(KEMA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경쟁력 제고 가능 이다.
➊ 국내사업 : HVDC 케이블 실증완료 후, 2023년 1.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2024년 1.5GW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➋ 해외수출 :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여,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험장 구축을 통해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HVDC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우리나라의 탄소감축 목표 달성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