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전문기업 스타키그룹은 보청기 첫 사용자의 “효과적인 보청기 착용을 위한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책에 따르면 보청기는 착용했다고 해서 바로 소리를 잘 듣게 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 즉시 즉각적으로 효과를 내는 안경과 달리 보청기는 적응 기간을 필요하다.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는 어떤 지, 착용 시 느낌은 어떠한 지 천천히 알아가야 하며 보청기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여유있게 적응기간을 두고 사용한다면 보청기를 통한 소리 듣기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책은 조언한다.
오랜 기간 동안 정상적인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즉시 정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한, 보청기를 통해 증폭된 소리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오랫동안 ㅅ, ㅌ, ㅍ 같은 고주파수영역의 소리를 듣지 못했거나, 실제와는 다르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가이드북을 제작한 스타키그룹 청각연구소은 말한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고주파수 영역의 소리에 다시 적응하려면 보청기 구입 후 4~8주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연구소 구호림 소장은 성공적인 보청기 착용을 위한 첫걸음으로는 보청기를 편안하게 이용하기 위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보청기를 통해 듣는 소리는 그 간의 소리와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 소리 증폭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사용 첫 달에 최소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의 보청기 전문가의 미세조정(피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총 3주간 적응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이 가이드북은 무료로 배포한다. 또 충전식 귓속형 인공지능 보청기 리비오 AI도 출시했으며, 보청기 30일 무료체험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스타키그룹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