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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21년, 반도체 시장 반등하는 회복세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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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서재창 기자]


반도체 시장이 코로나19라는 유래 없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내내 이어졌던 메모리반도체 가격 조정기가 비대면 수요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등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계 내에서는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 반도체 시설 투자 증가세로


2021년에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장비업계가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장비 투자가 대만과 중국에서 전년 대비 감소하는데 비해 국에서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이하 SEMI)는 지난 12월 SEMICON 재팬 행사에서 이와 같은 전망치를 담은 반도체 장비 분석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현황과 전망은 2019년 595억 달러, 2020년 690억 달러, 2021년 718억 달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0년 +16.0%, 2021년 +4.1%이다. 2020년에 반도체 장비 투자를 견인한 지역은 중국과 한국이다. 중국은 2019년 134억 달러, 2020년 1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1% 증가했다. 


한국은 2019년 99억 달러, 2020년 1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8.6%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파운드리 및 메모리 반도체가 장비 투자를 견인했으며, 한국도 파운드리 및 메모리 반도체가 장비 투자를 견인했다.


2021년에는 양상이 달라진다. 지역별 장비 투자의 Y/Y 증가 여부를 살펴보면, 한국 189억 달러(+20.4%), 중국 168억 달러(-7.2%), 대만 156억 달러(-7.1%)다. 한국이 증가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와 NAND 장비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eSSD 시장 형성을 위한 준비로 시안 2공장과 평택 2공장에 NAND 전 공정 장비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Kioxia 역시 상반기 IPO를 진행한 뒤 해당 자금을 활용해 전 공정 장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기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원가 효율화 작업에 집중한 뒤, Intel의 SSD 사업 인수가 예상되는 4Q21부터 본격적인 장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이 SMIC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영향과 칭화유니그룹의 재정위기로 인해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만 역시 그동안 TSMC의 시설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 오히려 역기저가로 인해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512GB eUFS 3.1(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수요에 대비해


TSMC의 2020년 반도체 장비 투자가 19조 원에 근접한 반면, 삼성전자의 2020년 시설투자는 35.2조 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파운드리 관련된 장비 투자는 10조 원 미만이었다. 


2021년에는 5㎚ 선단공정에 시설투자가 집중되면서 파운드리 관련된 장비 투자가 1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밸류 체인에서 시스템 반도체 장비 매출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은 2021년을 기점으로 신제품 출시 일정 및 생산 확대, 판매망 점검 등 대응 전략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까지 국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16.4%에 이어 이달에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부는 IT 수요 증가로 인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의 ‘2021년 수출전망’에 따르면, 2021년 반도체 시장은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며 올해 대비 수요가 D램은 19%, 낸드플래시는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내년에도 언택트 경제 확산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단가가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5G와 PC 수요 등의 확대로 서버용·산업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 시장은 3년 전인 2018년에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해 국내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가 2019년과 2020년 상반기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Gb TLC(출처 : SK하이닉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3차 확산 등으로 비대면 수요가 이어지며 반도체 가격도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조직개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사업부인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에 각각 이정배 사장과 최시영 사장을 승진 발령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도 박정호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낸드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말로 예정했던 차세대 D램 ‘DDR5’ 출시도 고객사 사정에 맞춰 서두를 계획이다. 또한, 더블스택 기술이 적용될 차세대 V낸드 생산과 출시 전략도 다시 점검 중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적층 수가 가장 높은 176단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SK하이닉스도 제품 양산시기를 앞당겨 슈퍼 사이클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정부도 증가세가 예상되는 반도체 수요에 대비해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투자에 세액공제 우대를 적용하고,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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