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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많은 SaaS, 한국 도입 왜 늦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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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웨비나] 제조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 웨비나 시리즈 Autodesk 올인원 제조솔루션 Fusion 활용하기 - 1편: Fusion 소개 및 모델링 활용하기 (7/10)

[첨단 헬로티]

 

기업은 직원이 시간을 단축해 보다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최고의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원관리(HRM) 솔루션이 공급돼 왔고, 최근에는 AI(인공지능), 딥러닝, 클라우드 등을 적용한 서비스형(SaaS) 솔루션 시장을 두고 열띤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SaaS 솔루션이 소개된지 7, 8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기업의 도입이 활발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SaaS 도입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SaaS 솔루션, 무엇이 다른가?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와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source Planning)의 차이부터 알아보자. 기업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두 시스템의 역할은 비슷해 보인다. ERP는 비즈니스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CRM은 고객을 관리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쉽게 말해 ERP 사용자는 공장 관리자, 생산 일정 관리자, 구매자, 공급망 관련자, 재무 관련자 등의 위젯 생산 절차와 실행 계획에 집중하며 간접비 절감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여러 공장에 걸친 생산 조정과 창고관리 및 유통, 일정 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수익성을 최대화하거나 위험을 최소화한다. 반면, CRM 시스템의 주요 사용자는 영업과 지원 조직이고, 회사와 관련된 모든 고객 정보를 관리한다. 이 정보는 나중에 모든 영업 부서에서 영업 부서에서 관리자로, 나중에 회계 담당자가 사용할 수 있다. 

 

인적자원관리(HRM, Human Resource Management)는 직원의 근태부터 급여, 인재확보 등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ERP, CRM, HRM 솔루션의 각 기능이 결합돼 사용이 보다 간편해 졌고, 특히 SaaS(software-as-a-service)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되면서 효율성이 강화됐다. 

 

이런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에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면 클라우드 제공자는 온프레미스에서 5~10년에 한 번씩 고가의 업그레이드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소프트웨어 패치와 관리 및 업데이트가 수행된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SaaS는 기업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구입하거나 IT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운영비용(OpEx)과 자본 비용(CapEx)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면서 챗봇(Chatbot)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패턴 분석을 통해 업무 예측이 가능해져 편리해진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PaaS를 사용하다 SaaS로의 전환이 쉽지가 않다. 유용한 솔루션이라는 것을 알지만 보안에 대한 걱정과 비용 부담, 데이터 이전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SaaS 공급 업체들은 데이터 보관은 개인의 PC 또는 기업의 서버에 할 수 있도록 선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 처리는 SaaS의 구조 특성상 여전히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만 가능하다. 또 SaaS 제공업체는 마이그레이션 기술과 레거시 ERP에서 SaaS로 전환하는 방법을 함께 제공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한국 기업의 SaaS 도입, 왜 늦었을까? 

 

가트너에 따르면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BPaaS)와 클라우드 관리 및 보안서비스 등을 포함한 2019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18년 1824억 달러에서 17.5% 증가한 21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추세면 2022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3312억 달러로, 국내 시장은 3조7238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aa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SaaS 분야의 매출은 2019년 948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437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SaaS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약 7787억 원에서 2022년에는 약 1조5745억 원에 이를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최종 사용자 지출 합계 (단위: 백만 원)

 

글로벌 SaaS 공급업체들이 한국에서 일찌감치 SaaS 솔루션 영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은 다른 국가 보다 SaaS 도입이 늦은 편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에서도 SaaS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한다. 첨단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던 한국이 왜 SaaS 도입에 있어서 늦었을까? 

 

이영수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부문장은 “전세계에서 한국의 SaaS 적용이 제일 늦었다. 오히려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늦은 편이다. 그 이유는 한국에 IT 개발자가 많고, IT 강국인 만큼 개인정보 보안 등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서 오히려 더 거부가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가트너의 전망처럼 2019년부터 한국에서 SaaS 도입이 활발해지며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는 “2, 3년 전만해도 국내에서 기업의 클라우드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도 클라우드 시대가 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기업들의 인식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관리 받겠다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부적으로 정부의 52시간 유연근무제 도입 등으로 근무시간의 규제의 영향이 컸고, 내부적으로는 머신러닝, AI 등의 신기술에 대한 요구사항이 HR에서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수 오라클 코리아 애플리케이션 부문장(좌측),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우측)

 

실제로 기업용 디지털 서비스 기업인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국내에서 2019년 10월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50% 이상의 한국 근로자들은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통해 보다 ‘간소화된 업무 프로세스’와 ‘효율성 강화’를 희망했다.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가장 수작업이 많은 업무인 HR관련 데이터 접근, 신입 사원 온보딩 절차, 직원 평가, 회의실 예약 또는 사무용품 주문과 같은 부문의 업무 자동화를 요구한다는 설문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한다. IT 종사자 중 62%에 달하는 응답자는 소프트웨어 설치, 인보이스, 출장 예약, 인보이스 추적 등과 같은 정형화된 업무의 프로세스가 간소화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SaaS 솔루션 기업은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시작으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과거에는 오피스 프로그램 일부에서만 SaaS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CRM, HR, ERP 등 주요 업무 솔루션을 SaaS로 바꾸는 추세다. 또 클라우드는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고 사용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사용하기에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다는 점도 활성화에 작용했다. 더불어 최근 국내 기업이 국내 시장에 맞춤화된 SaaS 기반 솔루션을 출시한 것도 시장 활성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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