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 타업종에 비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매우 높은 수준
뿌리기업은 2016년 기준 총 25,787개사로 전체 제조업의 6.2%를 차지하며, 매출액은 약 133조원으로 제조업의 8.6%에 해당한다. 업종별 기업수는 금형과 표면처리가 각각 6,000개사로 뿌리산업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은 용접이 뿌리산업의 3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용접 외에 소성가공, 표면처리 순으로 조사됐다.
[첨단 헬로티]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6대 업종을 일컫는다. 주력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반산업으로 뿌리 기술은 자동차, 조선, IT 제조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돼 최종 제품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결정하는 주력제조업 품질경쟁력의 핵심이다. 공정산업의 특성상 오랜 기간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돼 개도국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선진국의 숙련기술 영역이다.
뿌리기술은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로봇, 바이오, 드론, 친환경차, OLED, 반도체 등 신산업에도 필수 기술이다.
이러한 뿌리산업의 2016년 전체 매출액은 132.9조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수출은 5.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소성가공·용접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표면처리(△20.8%), 주조(△15.6%), 열처리(△6.0%)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 표1. 뿌리산업 매출액 및 수출액
2016년 뿌리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25,787개사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율이 뿌리산업 전체 평균보다 높은 주조·소성가공 업체수가 7% 이상 감소했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표면처리·열처리 업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2. 뿌리산업 사업체 수
지역별로 뿌리기업의 53.1%인 약 13,691개 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그 외 부산/경남권 22.4%(5,782개사), 대구/경북권 13.5%(3,483개사)순으로 나타났다.
뿌리사업체의 연구개발비는 약 2조원으로 매출액의 1.6%를 차지하며, 금형이 타업종에 비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산에 활용되고 있는 에너지 비용은 매출액 대비 약 2%로, 업종별로 살펴보면 열처리 10%, 주조 5.3%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4.8%로 금형, 열처리, 소성가공 순으로 조사됐다.
▲ 표3. 업종별 연구개발비 현황
▲ 표4. 업종별 에너지 비중 및 영업이익률 현황
인력을 살펴보면, 2016년 뿌리산업 종사자 수는 534,819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소성가공·열처리·용접 종사자 수는 증가한 반면, 작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조·표면처리는 감소했다.
▲ 표5. 뿌리산업 종사자 수(업종별)
연령별로는 40~50대 종사자의 유입이 많은 편이다. 전체 유입 중 67%를 차지했다.
한편, 2016년 뿌리산업 외국인근로자 수와 비중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43,241명으로 2015년 전체의 8.6%를 차지했던 외국인근로자는 2016년에는 42,443명으로 7.9%로 줄었다.
▲ 표6. 뿌리산업 종사자 수(연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