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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우버는 정면 충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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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블록체인 관련 책들을 보면 블록체인이 뜨면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중앙 통제식 인터넷 서비스는 설자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블록체인 중심 사고로 보면 보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세대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


위키노믹스, 디지털 네이티브 등의 저자인 돈 탭스콧과 그의 아들이 쓴 책 '블록체인 혁명'을 봐도 지금 잘나가는 중앙통제식 서비스들도 블록체인의 파괴력에 한방에 훅 갈 수 있다는 식의 내용이 적지 않다.



책에서 블록체인은 특히 에어비앤비, 우버, 리프트 등의 공유 경제 서비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기술로 묘사된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가짜 공유 경제며, 블록체인 기반 P2P 서비스가 진정한 공유 경제라는 도발적인 주장도 볼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P2P 경제에선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는 모델이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안전하면서도 이론적으로 공유 경제에 보다 걸맞는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책에 있는 일부 내용을 인용한다.


"대부분의 기술이 변방에서 단순 작업만 수행하는 근로자들을 자동화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중심부를 자동화해 힘을 빼내 버린다. 블록체인은 택시 기사의 직업을 빼앗기는 커녕 우버의 일을 빼앗아 택시 기사들로 하여금 고객들을 직접 상대하도록 도와준다."


책을 보면 블록체인은 지금의 인터넷 서비스 대부분을 P2P 기반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저자들의 표현을 빌리면 블록체인에서는 일정한 재화와 관련된 잉여 구독 능력을 아무런 수고를 들이지 않고 임대할 수 있다.  와이파이 핫스팟, 컴퓨터 자원, 저장 공간,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에너지, 모바일 기기가 쉬는 시간, 우리의 전문 지식까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빌려줄 수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의 이같은 특징으로 인해 에어비앤비와 우버 등 지금 잘나가는  O2O 서비스들도 무덤석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블록체인 기반 에어비앤비 성격의) 비에어비앤비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주택목록 블록체인상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마트 계약의 집합체다. 비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은 우아한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다. 주택 소유자들은 집에 대한 정보와 그림을 업로드할 수 있다. 플랫폼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의 평판 점수를 저장해, 모든 사람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도와준다. 숙소를 빌리고 싶은 사람들은 비에어비앤비 소프트웨어를 검색하고 기준에 맞는 모든 목록을 블록체인 상에서 걸러낸다. 당신의 사용자 경험은 에어비앤비에서의 경험과 비슷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우버 서비스 모델을 대체하는 시나리오도 비중있게 다뤄진다.


"시카고에서 멜리사가 수버(블록체인 기반의 슈퍼 우버를 의미한다)응 통해 차를 요청한다. 모든 대기중인 차량은 자동으로 신호를 보낸다. 멜시아의 노드는 그녀의 선택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겨 호출 가능한 차량의 목록을 제공한다. 멜리사는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더 빠른 경로를 선택할지 지 고려할 수 있다. 존은 대부분의 사용자와 달리 수버 상에서 차량을 보유하는 당사자다. 그의 무인 차량은 그를 일터로 데려다주며, 공영 주자창, 민간 주차창을 가리지 않고, 모든 주차 옵션을 확인해 공간을 선택하고 자율주차 시장을 통해 예약과 요금 지불을 완료한다."블록체인과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 화폐는 인터넷 덕분에 검색과 조정 비용이 줄어든 분야에서 계약의 협상, 체결, 감시, 집행에 소요되는 비용을 아울러 줄여준다. 우리는 최고의 딜을 협상할 수 있고, 무인 차량을 비롯해 비트코인을 수용할 수 있는 다른 주체들로부터 약속된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우버는 어떻게 이들과 경쟁할 것인가


수버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펼쳐질 가능성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향후 몇년안에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할테고, 장기간에 걸쳐 운송 수요를 해결해줄 것이다. 벌써부터 지역의 택시와 리무진 협회들은 여러 도시에서 우버와 마찰을 빛고 있다.  새로운 모델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시정부는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공공의 안전 및 택시 면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운송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파악하고, 도시의 수요에 가장 부합하는 해결책을 고안해야 하지 않을까?" 


블록체인은 자율주행차와도 궁합이 좋다.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기술과 차량 공유 서비스 모델이 결합되면 파괴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토요타 등이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 싶다.


"우리 귀에 익숙한 자율주행차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블록체인 상에서 개방된 운송 네트워크를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서 차추진은 개인 암호키를 부여받고, 이 키를 이용해 자신의 차량을 등록한다. 이더락이나 에어락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과 공개키 인프라를 이용해 봉인을 해제하고, 스마트 계약에서 명시한 규칙에 따라 일정 시간 차를 사용하도록 허락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시간과 능력에 따라 실시간으로 차량에게 블록체인 상에서 계산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성을 자랑하므로, 소유자들은 누가 약속을 잘 지키는지 추적할 수 있다.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평판을 해치게 되고, 결국에는 접근 권한마저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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