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의 상태를 읽는 기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서사가 달라지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콘텐츠, 공급사와 가격 협상을 지원하는 AI가 한 부스에 모인다. 각각 에이뮨링크·딥엑스알랩·에이아이오투오 등 국내 업체가 개발한 기술이다.
스타트업 공동 연구개발(R&D)·사업화를 지원하는 고려대학교 개방형 공동혁신 R&D 센터(KUOIRC)는 ‘2026 산업AI EXPO’에서 세 기업의 기술을 산업 수요 기업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KUOIRC는 고려대학교 휴먼 인스파이어드 AI 연구원(HIAI)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공동 R&D를 추진하고 기술 고도화·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번 전시 역시 하나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서로 다른 산업 영역의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실제 수요 기업과 공동 연구, 실증(Pilot), 서비스 도입으로 이어질 접점을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앞선 세 업체는 KUOIRC 참여 스타트업이자 HIAI와 공동 R&D를 추진하는 업체다.
먼저 정밀 면역분석 기술 업체 에이뮨링크는 질량세포분석(CyTOF)을 활용한 면역 분석 기술을 소개한다. 여러 단백질 정보를 동시에 측정해 T세포를 비롯한 개별 면역세포의 상태를 구분한다. 축적된 면역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분석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공동 연구와 실증 기회를 찾는다.
이어 등판하는 생성형 AI 콘텐츠 기술 업체 딥엑스알랩은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 ▲캐릭터 대화 ▲결말 등이 달라지는 플랫폼 ‘사가(SAGA)’를 선보인다. 정해진 줄거리를 일방적으로 제공하기보다 이용자 선택을 생성형 AI 콘텐츠 전개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웹툰·게임 등 기존 지적재산권(IP)과 결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는 콘텐츠 기업과의 기술·사업 제휴 가능성을 살핀다.
기업 구매 영역에는 AI 협상 플랫폼 업체 에이아이오투오가 나선다. 구매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공급사와의 가격 협상을 지원해 담당자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협상 업무를 줄이는 데 지원한다. 기업별 구매 절차·조건에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현장에는 기업 구매 부서와 구매·조달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도입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 기업이 찾는 파트너는 서로 다르지만 KUOIRC가 설정한 방향은 기술의 실제 적용으로 구현된다. 센터 측은 ▲에이뮨링크 공동 연구·실증 ▲딥엑스알랩 콘텐츠 IP 협력 ▲에이아이오투오 기업 도입 논의 등을 각각 연결한 뒤 관심 기업과 후속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학 연구 역량과 스타트업 기술을 산업 수요와 맞물리게 해 전시 이후의 사업화 가능성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AI 기술·솔루션 전시와 함께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