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 산업의 공동화와 표준화를 추진하는 기업 주도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물류연구원과 로지스올그룹 주도로 ‘한국CLO협의회(KCCLO)’가 출범하며, 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물류 혁신이 본격화된다.
한국물류연구원은 지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로지스올그룹 후원으로 ‘한국CLO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유통·물류 분야 200여 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 도입과 확산을 위한 산업계 협력의 출발을 함께했다.
한국CLO협의회는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인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의 실증과 확산을 목표로 한 기업 협력 플랫폼이다. 개별 기업 단위로 운영되던 물류 활동을 표준화·공동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지향한다.
기념사에서 서병륜 한국물류연구원장은 “물류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개별 최적화 중심의 물류 구조를 공유물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겠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물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키노트 강연에서는 피지컬 인터넷 개념을 창시한 브누와 몽트류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가 ‘스마트·초연결·지속가능 물류·공급망을 위한 피지컬 인터넷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몽트류 교수는 글로벌 물류 커뮤니티 기반의 실증 사례와 확산 전략을 제시하며, 물류 시스템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션 발표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흐름 속 물류 혁신 방향이 공유됐다. 허성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그린 전환 시대의 물류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로지스올그룹은 LAPI 비전과 유닛로드 실행 사례, 프로토콜 구축 방향 등을 소개했다.
LAPI 전략은 로지스올그룹의 ‘Total Logistics Alliance’에 피지컬 인터넷 개념을 접목한 공유경제 기반 물류 모델이다. 물류 자산과 운영 방식을 표준화해 기업 간 연결성을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물류연구원은 한국CLO협의회를 중심으로 참여 기업 현장에서 공동화 시스템과 솔루션을 실증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물류·공급망 운영을 총괄하는 CLO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협의회가 산업 전반의 협력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