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소재 현지 매장에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 배치
K-조리 로봇 글로벌 상용화 신호탄...“패티 조리 시간 70%↓ 시간당 200장 이상 패티 조리”
세계 최대 규모인 약 150조 원에 달하는 미국 햄버거 시장의 중심에 한국산 조리 로봇이 진입했다. 에니아이가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의 미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알파 그릴은 미국 뉴욕 주 북부 소재 햄버거 매장 ‘TFS(The Filling Station Bueger Works)’에 전격 도입됐다. TFS 측은 로봇 도입 후 패티 조리 시간이 약 70% 단축돼,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도 추가 인력 없이 소화가 가능하졌다며 후기를 알렸다. 기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미국 진출의 신호탄을 쏜 알파 그릴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엔지니어 조직이 개발한 조리 로봇이다. 이는 햄버거 패티 굽기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방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 로봇은 시간당 200장 이상의 패티를 자동 조리하며, 시간·온도·두께 등 패티 조리 요소를 정밀 제어해 균일한 패티 맛을 구현한다.
에니아이는 최근 미국 외식업계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맞물려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뉴욕 주는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6달러(약 2만30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지는 중이다. 에니아이는 이러한 배경에 주목해 미국 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프랭크버거·롯데리아·맘스터치·다운타우너·뉴욕버거·CJ프레시웨이 버거스테이션 등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에 알파 그릴을 공급해 시장 확장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이번 도입 사례는 국내에서 검증된 조리 로봇 기술력이 세계 최대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미국 현지 주요 버거 브랜드와 알파 그릴 설치를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