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테크놀로지스가 LG AI연구원과 손잡고 ‘전 국민 AI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뤼튼은 19일 LG AI연구원과 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 도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 국민 AI 역량 강화 프로젝트’는 AI 소외 계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AI 기술 협력 생태계를 넓혀 국민 모두가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려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뤼튼은 이미 지난달 31일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고성능·고효율 추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 LG AI연구원과의 협력으로 교육과 서비스 분야에서의 실행력을 강화하게 됐다.
양사가 체결한 협약에는 AI 관련 기술과 콘텐츠의 교육 분야 활용, AI 리터러시 제고를 위한 교육 기획 및 서비스 개발, AI 기술의 실사용 가능성과 적용 환경 검증 등 다양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모델을 기반으로, 실제 생활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LG AI연구원이 지난달 공개한 ‘엑사원 4.0’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에서 한국 모델 중 1위, 글로벌 기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규모 면에서 수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글로벌 모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의 고도화된 기술을 국민 AI 역량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뤼튼테크놀로지스와 협업해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뤼튼은 이번 협력을 통해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모델과 퓨리오사AI의 2세대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를 적극 활용, K-AI 기업 생태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국가 AI 경쟁력은 국민 개개인의 AI 활용 능력에서 출발한다”며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국민 모두가 AI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