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브에이아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서 LG AI연구원이 이끄는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슈퍼브에이아이는 LG 계열사를 제외한 기업 중 유일하게 AI 모델 개발 주체로 참여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멀티모달 기반의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시각, 언어,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제조, 물류, 의료 등 실제 산업 환경과 밀접한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모델 개발과 고품질 데이터 셋 구축에 집중한다.
피지컬 AI는 카메라, 라이다 등 센서로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이를 언어·시각 정보와 통합한 후 판단을 내려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AI 기술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은 피지컬 AI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산업 환경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 과정에서 멀티모달 데이터셋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산업계 전반의 AI 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슈퍼브에이아이는 국내 최초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 모델은 소량의 데이터만으로도 다양한 시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고성능 범용 AI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슈퍼브에이아이는 세계 최대 비전 AI 학회 CVPR 2025 챌린지에서 2위를 기록하고, 국내외 대기업 100여 곳에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투자 규모는 약 490억 원이며, 한국, 미국,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현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슈퍼브에이아이가 비전 AI에서 피지컬·멀티모달 AI 영역으로 확장하며 기술 주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의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