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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모터 제품군 에너지 효율 99.13% 달성”...친환경 제조 新 이정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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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Top Industrial Efficiency) 설계 적용...산업계 지속가능성 제고 가속화

인도 철강 공장에 본격 도입...25년간 전기료 절감 및 4만5000톤(t) 탄소 배출 감축 예상해

 

ABB는 자사 기술 비전 및 이니셔티브 ‘TIE(Top Industrial Efficiency)’ 설계 기반 모터의 지속가능성 고도화 효과를 공개했다. 사측에 따르면, 해당 모터는 99.13%의 에너지 효율을 기록했다.

 

TIE는 3메가와트(MW)급 대형 모터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ABB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산업 표준을 뛰어넘는 성능을 제공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 운영 비용 절감, 탄소 배출 감소 등을 목표로 한다.

 

TIE 모터·발전기는 현행 효율성 기준을 초과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성능 저하나 시스템 복잡성 증가 없이 고객의 전력 사용량, 운영 비용, 총소유비용(TCO) 등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 가운데 대형 모터는 전체 모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전 세계 모션 기반 에너지 소비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TIE 이니셔티브가 주요하게 작용한다.

 

모터 효율 등급은 모터가 소비하는 에너지 대비 실제 운동 에너지로 전환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론상 최대 효율인 100%에 가까워질수록 모터 설계 및 제조는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다.

 

이번에 인도 철강 공장에 납품될 TIE 모터는 검증 과정에서 99.13%라는 에너지 효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ABB가 세운 직전 기록 99.05%를 초과한 수치다. 특히 표준 설계의 98.64% 효율 수준 대신 TIE 최적화 모터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해당 현장은 향후 25년의 모터 수명 동안 약 61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약 590만 달러(한화 약 81억 원)에 달하는 전기료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사측은 이에 대해, 이는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소의 최대 출력 4일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하며, 투자 회수 기간은 약 3개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모터는 4만5000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도출했다. 이는 1년간 자동차 1만 대를 도로에서 없애는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전기 요금이 더 비싼 국가에서는 절감 효과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모터는 공기 분리 장치(Air Separation Unit)를 구동해 대기 중 공기를 액화하고, 이를 통해 산소와 질소를 분리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가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브랜든 스펜서(Brandon Spencer) ABB 모 사업영역 총괄 사장은 “ABB는 산업계가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가진 대형 모터·발전기를 공급하는 TIE 이니셔티브를 통해 업계 기준을 뛰어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그 목표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이니셔티브는 사용자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모터가 발생시키는 전기 요금이 TCO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며, 동시에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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