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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도이치텔레콤과 유럽 첫 산업용 AI 클라우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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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 DGX B200 시스템 등 고성능 하드웨어 구축

 

엔비디아가 독일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유럽 최초의 산업용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의 제조업체가 AI 기반의 설계,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발표는 런던 테크 위크와 비바테크에 이어 열린 GTC 파리에서 이어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유럽 순방 일정 중 하나로, 그는 독일 방문 중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나 산업용 AI 클라우드 조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도이치텔레콤이 운영을 맡게 될 AI 팩토리다. 이 AI 인프라는 1만 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 DGX B200 시스템, RTX PRO 서버를 포함한 고성능 하드웨어와 함께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및 AI 소프트웨어 기술이 통합된 형태로 구축된다. 이는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AI 인프라로 기록되며, 국가 차원의 AI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으로 작용한다. 젠슨 황 CEO는 “AI 시대에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뿐 아니라, 인텔리전스를 생산하는 공장도 필요하다”며 “유럽 산업계가 AI를 통해 제조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인프라는 독일의 인지형 로보틱스 선도 기업인 뉴라 로보틱스의 훈련 센터에서도 활용된다. 뉴라 로보틱스는 다양한 로봇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서로 학습하는 ‘뉴라버스(Neuraverse)’ 플랫폼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지속적인 인텔리전스 개발과 배포가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특정 작업에 필요한 로봇 인텔리전스를 앱 형태로 제공하는 ‘로봇용 앱스토어’로 기능한다.

 

도이치텔레콤 CEO 팀 회트게스는 “유럽 기술의 미래를 위해서는 빠른 결정과 협력이 핵심”이라며 “AI를 통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AI 인프라는 지멘스, 앤시스, 케이던스, 리스케일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의 RTX와 옴니버스 가속 워크로드도 지원하며, 독일 경제의 근간인 미텔슈탄트 중소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대기업이 고성능 AI 자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는 장기적으로 10만 개 GPU 규모의 AI 기가팩토리로 확장할 계획이며,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유럽연합과 독일 정부, 민간 파트너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엔비디아 인셉션과 딥러닝 인스티튜트(DLI)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 교육 생태계 전반에 AI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산업용 AI 클라우드는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 유럽의 제조업과 디지털 전환, 기술 주권을 결합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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