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 로봇 아이디어 발굴 투어’ 개시
자사 운반 로봇 활용 경험 피드백부터 농업 현장 애로사항까지 의견 수집
대동로보틱스가 ‘농업 로봇 아이디어 발굴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농업 현장 종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미래형 농업 로봇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30일 여준구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동로보틱스 임직원은 자사 운반 로봇 1호 고객인 충남 당진 소재 장동관 씨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제품 사용 경험에 대한 의견과 개선점을 청취했다. 그는 약 600평 규모의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장 씨는 이번 간담회에서 “기존 비료·모종 운반 과정은 손수레로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허리·손목 등에 부담이 컸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동로보틱스 운반 로봇은 힘이 좋아 가파른 경사에서도 대상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고, 조작·리프트·덤프 등 기능을 통해 적재함 안에서도 편안한 작업을 지원한다”고 활용 후기를 전했다.

지난 2월 출시된 해당 농업용 운반 로봇은 매연·소음 등을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 모터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가반하중 300kg로 설계돼 작업자의 피로도를 저감하고, 사륜 구동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지형에서도 주행 가능하다. 아울러 대상물 적재 후 유선으로 운반 가능한 와이어 방식을 채택해, 여성 및 고령 농업인도 손쉽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농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용자 및 잠재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앞으로의 농업 로봇 개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농업 로봇을 출시할 것” 포부를 전했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여름 무선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리모트 컨트롤’ 모델과 작업 지역 지도 기반 ‘자율주행 모델’을 추가 출시해 운반 로봇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모델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AT)에 농업용 동력 운반차 자율주행형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해, 스마트 농업 혁신을 이끌 차세대 솔루션으로 기대받고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