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해외 공시 요약번역 서비스 개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공급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가 개발한 해외 공시 요약 번역 서비스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출시됐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에서 올해 7월에 먼저 오픈됐으며, 이후 9월에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출시됐다. 두 증권사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각국의 공시 문서를 자사 HTS와 MTS를 통해 한국어로 정리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시는 투자할 때 중요한 정보로 분기 보고서, 재무보고서, 사업설명서, 수시공시 등 여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내 투자자는 해외 공시를 국내 뉴스 등을 통해 다소 늦게 접하는 경우가 많다. 크래프트가 제공하는 해외 공시 요약 번역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해외 공시를 핵심만 요약하고 번역해 국내 투자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도와준다. 

 

기존에 해외 공시를 찾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직접 해당 종목의 공시를 검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공시유형, 전문용어의 혼재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공시를 통해 직접 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크래프트의 AI 해외 주식 번역 요약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도 증권사 앱으로 간편하게 번역 및 요약이 완료된 해외 공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 패턴에 맞춘 직관적인 UX를 도입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자세한 내용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는 출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살펴볼 수 있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김형식 대표는 "해외 공시 요약 번역 서비스는 글로벌 투자 시대에 한국 투자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이제 전 세계 기업의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손쉽게 파악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가 가진 니즈와 혁신 기술을 결합해 업계에서 혁신의 선두에 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초에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2016년 출범 이래 AI 투자 솔루션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 글로벌 금융기관에 AI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인공지능 ETF(상장주식펀드)을 4종 상장했으며 미국의 투자운용사(RIA)와 국내 다수 기관을 대상으로 크래프트 AI 모델을 납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로존 최대 은행 'BNP 파리바'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지수 사업자인 '솔랙티브'에 AI로 생성된 헤지펀드 타입의 롱숏 전략 시그널을 세계 최초로 제공하기도 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