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 중 한 가지를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면역 세포의 상당수가 위장에 분포하고 있어 위장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평소 과식,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등의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위장 기능이 약해져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되는 과정에서 ‘담 독소’ 가 형성된다. 담 독소는 위장 외벽에 쌓여 주변 조직을 굳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위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위장의 면역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위장의 담 독소를 다스리면 면역력을 안정화시킬 수 있으므로 담적으로 굳어진 위장을 풀어내는 한약, 약침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담 독소를 관리해 면역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담 독소 제거를 위해선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 후에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치료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치료와 함께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고 과식, 야식, 등은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생활습관을 균형 있게 유지해 면역력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