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 라이브커넥트가 온라인 공연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며 인디 신의 라이브 활성화를 위해 앞서고 있다.
라이브커넥트는 지난 19일 자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LAKUS’(이하 라커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가수 김재석의 ‘김재석 with HOWON family vol.1’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가수 김재석이 전하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으로 채워졌고 공연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추운 겨울에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였다는 호응을 받으며 오랜만에 만나게 된 관객들과도 깊은 유대감을 선보였다.
이에 김재석은 “라커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새로운 기분이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선하고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온라인 공연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고 라커스의 라이브 기술력과 더불어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온라인 공연에 대한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라커스는 작년 3월 런칭된 라이브커넥트의 오리지널 공연 브랜드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라이브를 자체적으로 기획, 연출, 송출하며 라이브 공연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런칭 초기 때부터 지속적으로 인디 아티스트의 온라인 공연을 꾸준히 이어오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인디와 대중음악이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무대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라이브커넥트의 ‘라커스’ 플랫폼은 대중음악·인디 뮤지션의 온라인 유료 공연 활성화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이미 높은 팬덤을 보유한 메이저 아이돌들의 온라인 콘서트 수익모델은 점차 자리 잡고 있으나 소규모 레이블 인디 신의 독자적인 온라인 유료 공연은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인 것이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추세가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인디 라이브를 이어 가기 위해 라이브커넥트는 자체 플랫폼인 ‘라커스’를 오픈 시키며 인디계에 공연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보유 중인 홍대의 ‘살롱 문보우’ 공연장을 적극 활용하여 오프라인 공연까지 신경 쓴 부분은 인디 뮤지션과 홍대 클럽이 상생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하고자 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미 자체 플랫폼과 공연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획사는 대관료 등의 제작비 일부를 절감할 수 있고 아티스트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많은 관객에게 라이브를 들려줄 수 있어 코로나로 인한 예상치 못한 딜레마에 빠진 인디 업계에 해결점을 제공한다.
또한, 라이브커넥트는 뮤지션과 온라인 공연을 즐기는 관객 사이의 ‘교감’을 중요시하고 있다. 아티스트 채팅 기능을 통해 공연 전후로 ‘내 가수’와 함께 채팅을 나눌 수 있으며 온라인 공연에서의 실시간 채팅은 바로 공연장으로 이어져 집에서도 편하게 음악을 감상하는 동시에 소통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라이브커넥트의 신희용 대표는 “이미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통해 검증된 자체 송출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고화질의 인디 공연을 계속하여 지원할 것”이라며 “이제는 온라인으로도 만족도 높게 즐길 수 있는 만큼 라커스를 기반으로 다시 인디 신의 부흥기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커스는 작년부터 보이후드 남동현, 재주소년, 밴디지 등 다양한 장르의 인디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3월 5일과 6일에는 밴드 루시와 더웨일즈, 신현희&디에이드 공연까지 예정 중에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