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 보통 충수염(맹장염)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요로결석도 배를 부여잡고 응급실을 찾는 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2배 가량 높게 나타나며, 30-50대 젊은층에서도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 장애를 유발하고, 그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요로감염, 신부전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옆구리 통증과 함께 오심, 구토, 혈뇨 등이 나타나며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 없이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CT나 X-ray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결석이 확인 될 경우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연세우노비뇨기과의원 도성훈 원장은 “결석의 크기가 4mm 이하로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연 배출이 될 가능성이 높아 대기요법을 쓴다”면서 “결석이 일주일 이상 배출되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체외충격파 또는 내시경 장비 등을 이용한 침습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결석을 작게 분쇄한 후 소변으로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이 치료가 가능한 비교적 시술이 간편하고 합병증도 적다”면서 “재발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질환이어서 치료 후에도 예방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성훈 원장은 또 “신체에 충분한 수분이 보충될 수 있도록 하루 1.5~2L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염분의 과다섭취는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키므로 염분 섭취를 자제하고 결석 성분이 수산칼슘인 환자의 경우 비타민C의 과다복용을 금해야한다.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과일이나 채소 같은 음식은 결석 형성을 막는 성분인 구연산이 들어있어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