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들의 산후우울증...가족 관심 치료 도움

2021.07.19 09:46:18

윤희승 기자 yhs1@hellot.net

아이를 낳은 후 산모들에게는 일시적인 우울감이 대부분 느껴진다고 말한다. 임신 중인 몸과 출산 후의 몸의 변화가 급격하기 때문에 산후조리를 통한 회복이나 육아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특히나 육아는 처음일뿐더러 열심히 육아정보를 챙기더라도 수많은 새로운 상황에 부딪히게 되므로 난감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육아 초보자로서의 한계를 느낄 때 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고 산후의 힘든 몸을 이끌고 해본 적 없는 육아를 하루 종일 하느라 육체적인 피로도 매우 높아진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어린 아기와의 외출도 어려운 점이 많아 출산 이전의 자유로운 활동도 곤란하다.

 


그렇게 지친 상태에서 끝없는 육아의 시간을 보내야할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가라앉고 짜증도 난다. 게다가 서툴기 만한 ‘초보맘’으로서 제대로 육아를 해내지 못할 것만 같은 두려움도 생긴다. 바라보고 있으면 더없이 사랑스럽고 예쁘기 만한 아이지만 때로는 육아의 현실로부터 탈출하고픈 마음이 수없이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후에 느끼는 우울한 감정은 그 수준에 따라 산후우울감, 산후우울증, 산후정신병 등으로 구분된다. 산후우울감은 85%, 산후우울증은 10~20%, 산후정신병은 0.1~0.2% 정도의 비율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전문가는 산후우울감의 경우, 우울한 기분은 있으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 수준이라고 한다. 질환이 아니며 대부분 아이를 출산한 이후 2주 이내에 저절로 괜찮아지는데, 짜증이 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불안해지거나 눈물이 날 수도 있으며, 드물게는 극심한 불안과 분노, 망상과 혼돈 등이 동반되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입원 및 약물치료가 불가피한 산후정신병이 나타나는 산모도 있다고 설명한다..


휴한의원 한형기 원장(안양점)은 “일시적인 산후우울감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우울감이 점점 심해지고 불안초조함도 동반되며 산후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산후우울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악화되는 경우 아기에게 말을 걸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아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소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형기 원장은 “산후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출산 전후로 나타나는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육아 스트레스 및 부담감 그리고 불안,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 달라진 일상생활에 부적응 등을 꼽는다”며 “산후우울증은 출산후 일정기간 이후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평생을 지속되는 우울증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신 중 우울감이 있었거나 우울이나 불안의 가족력이 있다면 좀 더 산후우울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예방대책을 마련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치료는 산모 스스로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고 배우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높은 관심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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