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배아 키운다는 ‘공배양’이란?

2021.06.29 11:18:56

윤희승 기자 yhs1@hellot.net

시험관아기 시술로 체외 수정한 배아를 엄마 자궁에 이식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5일. 이 기간 동안 배아가 시험관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관건이다.


전문 의료진들은 때문에 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데 고민한다. ‘공배양(共培養)’도 그중 하나다. 공배양은 쉽게 말해 배아가 시험관에서 성장하는 동안 엄마의 자궁과 비슷한 환경에서 배양하는 방식이다.

 


대전마리아의원(마리아병원 분원)의 조현진(53) 연구실장은 “공배양이란 말 그대로 ‘함께 배양한다’는 뜻으로, 공동 배양의 대상은 배아와 난구 세포(난자를 둘러싼 세포)”라고 말했다.

 


조현진 실장은 “자연 임신의 경우 배아는 엄마의 나팔관에서 영양 물질을 먹고 대사하며 성장하는데, 이때 배아가 배설한 대사 물질을 나팔관 상피세포가 먹고, 배아에 필요한 성장인자를 분비하며, 배아는 이것을 먹고 튼튼하게 자란다. 배아와 나팔관 상피세포가 공생하는 모체의 나팔관 환경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방식이 바로 공배양”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공배양은 일반 배양법과 달리 엄마의 나팔관 환경과 비슷한 시험관 환경에서 자란 배아가 실제 자궁에 이식되면 배아는 이곳을 ‘낯선 환경’으로 인식하지 않는 덕분에 착상률을 높일 수 있다. 일반 시험관아기 시술에선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자마자 원활한 배아 관찰을 위해 난구 세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데, 공배양의 경우 배아는 배양접시에 배양된 난구 세포로부터 지속해서 성장인자를 공급받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진(53) 연구실장은 “공배양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난포액을 개인별로 모아 따로 처리해야 하고, 각각의 난자에서 난구 세포를 떼어 여러 처리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서 “공배양은 과배란으로 얻은 난자가 충분하거나 난구 세포가 건강할 때 실시할 수 있다. 우리 병원에선 난임 부부의 60~70%가 이 방식을 시도하는데 공배양의 임신 성공률은 51.2%로, 일반적인 시험관아기 시술의 임신 성공률(약 40%)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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