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으로 넘어갈수록 특별한 원인이나 부상 없이도 신체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그 중 어깨에 생기는 경미한 통증은 만성피로 및 근육통을 의심할 수 있지만, 보름 이상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오십견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어깨오십견은 주로 50세 전후에서 발병한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30대에서도 오십견 환자를 찾아볼 수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깨오십견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은 어깨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질환이 악화될수록 팔과 어깨를 움직이는데 심한 어려움이 생기며 결국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이 모두 제한될 수 있다”면서 “어깨오십견은 중증 증상이 없다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주사요법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방식을 진행한다. 치료 시기를 놓친 만성 어깨오십견은 회복까지 1년~2년 정도 소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홍겸 원장은 또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보이지 않거나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마저 불가능해진다면 어깨관절의 유착된 부위를 박리하는 어깨오십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어깨오십견수술 이후에는 어깨관절 가동범위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며, 수술 후에도 꾸준히 관리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