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 기반 바이오코스메틱 밸류체인 고도화 추진

디지털 혁신역량 중심 뷰티코스메틱 클러스트 구축에 집중

“코로나-19의 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 및 지속성 강화는 디지털 혁신 역량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성균관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 UNIC 김성규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바이오코스메틱 산업의 밸류체인 고도화, 산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대응 역량 강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성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성균관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 UNIC 김성규 교수는 뷰티코스메틱 클러스트 구축을 위한 기반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2021년도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의 광폭풍 속에 국내 바이오코스메틱 산업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산업 환경은 뉴노멀이라는 전 지구적 변화를 촉발시켰습니다. 특히 대면시장의 위축, 온라인 마케팅의 확산, 건강 이슈의 확산이라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졌고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밸류체인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역으로 보면 기존 글로벌 기업 중심의 산업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지요. 다행인 것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글로벌 100대 기업에 4개의 국내 기업이 진입했고, 국내 뷰티 코스메틱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사업도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디지털 혁신 역량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밸류체인의 고도화는 핵심과제 중 하나이며, 우리 대학교와 같은 거점대학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밸류체인 고도화에 대한 성균관대 바이오코스메틱 UNIC의 전략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19의 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 및 지속성 강화는 디지털 혁신 역량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리 UNIC도 이를 중심으로 바이오코스메틱 산업의 밸류체인 고도화를 선도하고, 산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요.

우리 UNIC은 또한 이 같은 개인 맞춤형 솔루션과 그 운용 기법을 바이오코스메틱 분야의 경기도 내 중견중소기업에게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요.

개인 맞춤형 솔루션은 어떻게 구현되나요.

초연결 상태에 있는 소비자의 트렌드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 및 자료의 수집과 분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대로 되어야 신제품 개발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거든요. 또한 원료와 소재 개발, 특히 기능성 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 등에도 빅데이터 활용은 필수 요소이지요. 또한 피부 진단 과정에 있어서 쌓인 수많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인공지능이 필요하고요. 

3D프린팅은 이들을 기반으로 화장품 용기는 물론 그 내용물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피부 진단 측정 결과와 처방에 따라 현장에서 케이스와 내용물을 포함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3D프린팅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UNIC의 올해 성과는 어땠습니까.

2020년은 코스메틱 산업에게 힘든 한해였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위기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의 새로운 기회가 밝은 전망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나라에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기존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명품기업들과 경쟁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밸류체인 구축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디지털 혁신은 바이오코스메틱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기술의 전환을 제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가치사슬 전주기 고도화가 중요한 당면과제였습니다. 이는 신시장에 대한 글로벌 대응력 강화와 동업종 및 이업종과의 기술융합에 의한 신기술 개발, 연관 신산업으로의 확산 등으로 추진되었고요.

국내에서는 뷰티코스메틱 산업 육성을 위한 범부처사업인  [K-뷰티]미래 화장품 육성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 공모 예정인 K-뷰티 클러스트 사업에 경기지역 뷰티코스메틱 산업의 중심거점대학으로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하여 사업 참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계획은.

디지털 혁신 역량을 통한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사업은 복합적입니다. 또한 그 활용도 융복합적이지요. 때문에 대학교가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연구기관은 제한된 역할만 가능한 게 사실이어서 모든 기술이 집약되어 있고 핵심 역량의 전문인력을 지난 대학이 가장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대학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중심으로 기업을 집단화하고 뷰티코스메틱 클러스트 구축을 위한 기반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포스트 코로라 대응 ‘AI+Big Data 플랫폼 기반 가치사슬 최적화 사업 모델’을 통한 지역 코스메틱 산업 육성 및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게 핵심입니다.

바이오코스메틱 관련 교내 인프라(화장품 품질검사 인증기관, 바이오코스메틱 유니크, 바이오코스메틱 연구소, 바이오코스메틱 대학원, 바이오코스메틱 아카데미) 중심으로 바이오코스메틱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립화 기반도 확충할 방침이고요.

아울러 공동기술개발을 통한 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지역 간 연계를 통한 바이오코스메틱 산업의 4차산업혁명 기반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