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겨울 등산, 허리·무릎 부상 주의해야

2020.01.17 14:33:25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겨울 등산을 선호하는 마니아들이 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 산의 특별한 매력 때문이다. 등산은 척추 부위 근육과 인대, 하체 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등산을 강행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등산 할 경우 근골격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낙상 사고에 따른 허리, 목, 무릎 부상이 적지 않다.


등산을 할 때에는 전신에 강한 힘이 들어간다. 그 중에서도 체중 부하를 견뎌내야 하는 무릎, 상체를 견고히 지지해야 하는 허리의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추위 때문에 몸이 경직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진=고도일병원]


 

비탈길에서 넘어지거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낙상 사고를 당한다면 급성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반월상연골판 파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겨울 등산에 나서기 전 안전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필수다. 뿐만 아니라 안전 수칙을 잘 지켜 불의의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 시에는 신체의 유연성을 위해서 꽉 끼는 옷보다 조금 헐거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 착용은 필수다. 등산화는 발목을 감싸주기 때문에 발목이 꺾이는 것을 막아주고 비탈길의 돌부리로 인해 발바닥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등산 스틱 또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등산 스틱은 허리와 무릎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줄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눈과 빙판으로 지형이 미끄러운 부분이 많으므로 등산용 아이젠과 등산 스틱을 함께 사용하면 낙상 사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배낭은 척추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일부 등산객들은 산 정상에서의 레저 활동 욕심으로 배낭에 많은 짐을 넣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등산 시 허리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배낭 무게는 10kg 내외가 적당하다. 또한 너무 긴 배낭은 피하도록 한다. 허리를 굽히는 동작에 있어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걷기는 등산 시 척추 건강을 지키는 기본 사항이다. 오르막길에서는 되도록 발바닥 면 전체가 지면에 닿게끔 걸어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여러 명이 등산을 할 경우 주변 사람들과 경쟁을 의식하는 부분도 적지 않은데 이는 사고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성급하게 산을 오르기 보다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면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걸어야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만약 등산 이후 허리나 무릎 등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염좌라고 하여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하거나 더 큰 증상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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