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사용자라면 주의해야할 사항 중 하나가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눈 표면에 염증을 일으키는 결막염, 각막염 등으로 나타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미세먼지 이물질이 렌즈에 붙어 각종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외출 시, 가급적 렌즈 착용을 삼가고 안경을 착용하거나 시력교정술을 미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과 전문의들은 스마일수술 등과 같은 시력교정술이 렌즈 착용에 비해 미세먼지로 인한 각막 표면 손상이나 염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일수술은 각막을 깎거나 제거하지 않고, 최소절개로 각막실질층을 분리하기 때문에 각막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신경 손상도 거의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외부 충격에도 비교적 안전하며 안구건조증, 원추각막 같은 부작용의 발생률도 낮고, 수술 다음날부터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스마일수술 후에는 교정 시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주의사항을 숙지해서 지켜야 한다. 눈에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안경을 착용하거나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점 천현철 대표원장은 “미세먼지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렌즈는 염증을 불러 일으키기 쉬우므로 안경을 착용하거나 미리 시력교정술을 통해 각막 손상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