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뷰티시장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외모 관리가 성별을 떠나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인식되면서, 뷰티시장에서 남성들의 소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나 헤어왁스 등에 머물렀던 남성들의 화장품 소비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한 쇼핑몰의 경우, 제모용품, 고데기, 염색약 등 제품군에서 남성 거래가 확연히 늘었다고 알려졌다. 제모제품이나 셀프 헤어제품 등 기존에 여성들이 주 소비층이던 제품군까지 남성 소비자가 진입하여 뷰티시장에 대한 남성들의 입김이 점차 세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그루밍족이라고 여기는 남성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그루밍족이란 패션과 미용 등 자기관리에 비용을 투자하는 남자를 일컫는다. 이처럼 그루밍족도 마다않는 요즘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 이유는 자기만족과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고 한다.
코스메틱 업계에 따르면 이들의 화장품 소비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주로 스킨, 로션, 옴므 올인원 등 기초단계에 머무르는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아이크림, 수분크림, 세럼, 에센스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른 기능성 제품을 찾는 남성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타고난 피지 분비량이 많고 끈적이는 촉감을 싫어해 유수분 밸런스는 적절히 맞춰주면서 끈적임 없는 제형을 선호하는 남성 타깃 시장 요구에 관련 업계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BOSOD의 ‘브라이트닝 세럼’도 지성피부와 탄력없는 모공으로 고민하는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업체 관계자는 수분케어는 하고 싶지만 바르고 났을 때 끈적임이 싫은 남성들에게 수분 에센스, 스킨 대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쏘드 브라이트닝 세럼은 두송열매와 귀리커넬 추출물 함유로 피부 수렴 및 보습에 도움을 주며 수용성 콜라겐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 탄력 강화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바르고 난 후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이 남지 않아 남성을 위한 에센스, 스킨로션 등 기초제품으로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