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헬스] 성장기의 성조숙증 예방...하루 1시간 야외활동 필요

2017.07.25 17:22:47

최윤제 기자 choi@hellot.net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이 말처럼 쉽지 않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은 피부 질환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높은 기온이 각종 혹서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외활동이 필요한 이들도 있다. 바로 성장기 아이들이다. 



햇빛은 낮 동안 눈을 통해 들어와 정상적인 생활주기와 어린이들이 성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을 늦추고 사춘기를 나타나게 하는 것을 억제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이 때문에 적절한 햇볕에 아이들을 노출시키는 것은 성장기에 좋은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는 게 의학 전문가들의 견해다. 요컨대 아이들이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크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시간씩 햇볕을 쪼여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


 

실제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은 줄어든 아이들의 활동량과도 무관치 않다. 아이들이 집 안에만 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TV, 비디오게임 등과의 접촉시간이 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병원의 로베르토 살티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 동의하에 1주일 동안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TV 및 컴퓨터, 비디오게임 시청을 금지한 결과 이들에게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3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TV 사용시간이 많은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멜라토닌 체내 분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조기성숙을 억제하는 멜라토닌의 체내 분비량 감소로 인해 조기성숙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TV 시청과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있어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키는 야외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정한의원 성장클리닉 박기원 원장은 “하루에 한 시간씩 바깥활동을 하고 동시에 평소 멜라토닌이 풍부한 바나나와 토란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멜라토닌 합성의 기본 분자이자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호박씨,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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