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LG전자의 부품 11종이 장착돼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쉐보레 브랜드의 볼트(Bolt) EV가 전시돼 있다. (한국지엠 제공) 2016.10.26/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부품 사업 VC사업본부의 몸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인력 규모가 50% 이상 늘었고 신규 채용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LG전자 차량 부품 사업은 2018년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구, 차량부품설계 원가 관리, EV(전기차) 부품 개발 시험, 상품기획, 생산기술 등 총 9건의 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VC사업본부 인원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VC 사업본부 총 인원은 381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608명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VC사업본부 임직원 수는 전체의 6%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의 경우 10%까지 늘어났다.
업계는 VC본부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30%씩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8년 4조원을 돌파한 뒤 2020년이 되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미국 GM의 순수 전기차 '볼트'에 구동모터, 인버터 등 총 11개의 핵심부품 공급을 이미 시작했다. LG전자와 GM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16'에서 한번 충전으로 383㎞ 주행이 가능한 '볼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LG전자는 이미 중국에서 제일기차(디이치처)와 동풍기차(둥펑치처), 광주기차(광저우치처), 포톤(FOTON) 등 다수의 납품처를 확보한 상태다. 또 올 상반기 일본 토요타와 텔레매틱스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전자 VC사업본부의 전사 매출 기여도가 지난해 3.2%에서 오는 2018년 8.3%에 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2018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jm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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