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6월 8일 국내 증시는 미국 대형 반도체 기업 실적 부진과 금리 상승 우려가 맞물린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정성까지 더해지며 업종 전반이 급락했다. KOSPI는 전일 대비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로 3일 연속 하락했으며, KOSDAQ 역시 91.05포인트(9.08%) 하락한 911.39로 마감하며 2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증권(-10.4%), 기계·장비(-9.7%), 전기·전자(-8.9%) 등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6일 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전일보다 25.0원 내린 1,534.0원을 기록했고,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94.46달러로 3일 만에 반등했다.
종목 분석

서진시스템 — ESS 노이즈 뒤에 숨은 AI 전력 수혜 본류
지난주 베트남 세금 이슈로 주가가 흔들렸지만, 진짜 주목할 것은 지멘스가 엔비디아 NVL72 랙용 전력·쿨링 아키텍처에 플루언스 에너지의 ESS 'Smart Stack'을 공식 탑재했다는 사실이다. 데이터센터 BTM(배터리 전력 후방 시장) 시장으로의 ESS 침투가 본격화하는 신호로, 서진시스템은 플루언스 에너지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직수혜가 가능한 위치다.
베트남 정부가 요구한 부가가치세 1,082억원(2026.6.4 공시)에 대해 회사 측은 매입세액 공제 요건에 해당한다며 이의신청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베이스케이스(이의신청 일부 인용·분납)를 적용해도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1,639억원)는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202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9% 증가한 1조 8,441억원, 영업이익은 1,639억원(영업이익률 8.9%)으로 전망된다. ESS 매출이 6,490억원, 반도체 부문이 7,345억원으로 주요 성장축을 이룰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 9,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2026~2027년 평균 EPS에 목표 PER 22배를 적용했다.
한미약품 — Lilly가 선택한 소네페글루타이드, L/O는 이제 시작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던 희귀의약품이 글로벌 빅파마의 낙점을 받았다. 6월 1일 한미약품은 단장증후군(SBS) 치료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를 릴리(Eli Lilly)에 최대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9,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7,500만 달러(약 1,130억원)로, 글로벌 기술이전 동향 대비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GLP-2 유사체로, 기존 표준치료제 테두글루타이드(매일 1회 투여)와 달리 월 1회 피하주사가 가능해 편의성에서 차별화된다. 단장증후군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2분기 종료 예정이다. FDA·EMA·MFDS 희귀의약품, FDA 희귀소아질병의약품(RPDD) 및 패스트트랙 지정을 모두 받았다.
하나증권은 소네페글루타이드 파이프라인 가치를 6,527억원으로 신규 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4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했다. 향후 HM15275(삼중작용제), HM17321(근육증가) 등의 추가 L/O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2026년 매출 1조 6,981억원, 영업이익 2,596억원(OPM 15.3%)이 예상된다.
삼성물산 — PBR 0.7배, 숫자가 증명하는 저평가
삼성전자 주가가 1분기 말 대비 16만원 가량 상승하면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3.0억 주) 평가가치가 약 48조원 증가했다. 삼성생명 지분(3,869만 주) 역시 약 7.8조원 상승해, 이를 반영한 주요지배지분은 106조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52조원) 대비 두 배 이상의 괴리가 존재하며, 현 주가 기준 PBR은 0.7배에 불과하다.
다른 지주사(SK 1.4배, SK스퀘어 3.3배, 두산 18.7배) 및 시총 10조원 이상 건설사(현대건설 1.7배, 삼성E&A 1.8배, 대우건설 2.4배)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3분기 베트남 닌투언 2호기 팀코리아 시공사 입찰, 4분기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수주, 2027년 유럽 SMR 수주 추진 등 원전 스토리도 지속된다.
2026년 매출 44조 2,435억원, 영업이익 3조 5,279억원(OPM 8.0%)이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26년 EPS 추정치에 목표 PER 4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하고 TOP PICK으로 추천했다.
NAVER — AI팩토리 외부 사업화,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P/B 1배까지 밀렸던 NAVER가 성장 내러티브를 되찾았다. 엔비디아와 향후 5~6년간 기가와트급 AI팩토리 구축 사업 제휴를 발표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1차 목표로 2027년 말까지 100MW, 2028년 말까지 200MW를 리스방식으로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1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초기 200MW에 대해 네이버가 10억 달러, 전략적 파트너(미공개)가 10억 달러를 출자하고 이후 SPV 등 외부 펀딩으로 조달한다. 1GW 기준 소요 자금은 약 500~6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미 200MW 이상의 수요를 요청하는 고객이 존재하며, 2027년 하반기부터 AI팩토리 부문에서 연간 1~2조원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
회사는 5년 후(2030년 이후) 기존 사업과 AI팩토리에서 각각 20조원씩 총 40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마진 가이던스도 20%대로, 현재 연결 영업이익률(17~18%) 대비 개선 여지가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증시 상세

KOSPI
6월 8일 KOSPI는 전일 대비 676.18포인트(8.29%) 급락한 7,484.41로 마감하며 3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대형 반도체 기업 실적 부진과 금리 상승 우려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확대되며 유가 상승 및 고환율 우려까지 겹쳐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1조 6,24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3,739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조 7,612억원을 매수하며 시장을 받쳤다.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8.5%), 중형주(-6.2%), 소형주(-4.8%) 순으로 약세가 나타났으며, 증권(-10.4%), 기계·장비(-9.7%), 전기·전자(-8.9%), 금융(-8.5%) 업종이 특히 크게 하락했다.
KOSDAQ
KOSDAQ은 전일 대비 91.05포인트(9.08%) 하락한 911.39로 마감하며 2일 연속 하락했다. 전주말 해외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관(-1,465억원)과 개인(-1,245억원)이 매도하고 외국인이 2,797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반서비스(-11.9%), 기계·장비(-10.7%), 비금속(-10.2%) 등 주요 업종이 낙폭을 키웠다.
해외 증시
전날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4.2%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 중심의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1.4% 하락한 50,867포인트, 나스닥은 4.2% 내린 25,709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 DAX는 0.8% 하락한 24,759포인트였으며, 일본 닛케이225는 3.9% 급락한 64,025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8% 내린 3,957포인트, 대만 TWI는 3.5% 내린 43,503포인트, 홍콩 HSI는 1.7% 하락한 24,549포인트였다. 호주는 킹스 버스데이 공휴일로 휴장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